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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기업과 주주 이익 극대화…'선순환 구조' 만들 것"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 개최
주주행동주의 기관에 '장기 성장전략' 제시 필요성 강조
기업은 주주의 정당한 요구에 적극 소통해야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주주와 기업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주행동주의 기관과 기업 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금융당국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황태규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황태규 기자]

금융감독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업과 주주행동주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과 주주, 투자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원장은 "주주행동주의는 세계적 현상으로, 기업과 주주에 대한 다양한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면서도 "주주와 기업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주주행동주의 기관과 기업 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주행동주의 기관들이 기업과 주주들에게 '장기 성장전략'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단기수익만을 추구하는 무리한 요구는 기업의 장기 성장동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 발전에도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주총 결과에서 보듯이 행동전략이 탄탄하지 못하면 주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공허한 캠페인으로 끝날 수도 있다"며 "주주행동주의 기관들이 책임감과 투명성을 가지고 적극적이고 설득력 있는 주주 활동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들에게는 스스로의 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주주와의 '적극적 소통'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지금은 주주들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직접 주총안건을 제안할 수 있는 시대"라며 "앞으로의 주주행동주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요구 등 다양한 활동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주가치 제고와 건전한 기업지배구조 형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이를 주주들과 적극 공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시장 전문가 그룹에게는 주주행동주의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 조언해 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상장사 협회 등은 기업이 사전에 체력을 키우고 주주제안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 전경 [사진=황태규 기자]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 전경 [사진=황태규 기자]

이 원장은 "그동안 금융당국은 배당절차를 개선하고 자산운용사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개정했으며, 주주제안·주주총회 관련 공시서식을 개정하는 등 자본시장 발전과 주주 권익제고를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주주행동주의 활동과 기업의 대응에 관심을 갖고 계속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금융당국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통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주주는 그 이익을 다시 기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는 금감원장과 금감원 부원장보 외 주주행동주의 기관과 기업 대표단, 시장 전문가 등 총 18명으로, 주주행동주의 대표로는 트러스톤, KCGI, 안다, 얼라인, 차파트너스 등이 참석했다. 기업 대표로 KT&G, DB하이텍, 신한금융지주, JB금융지주,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참석했으며, 시장 전문가로는 국민연금, 한국ESG기준원, 자본시장연구원, 금융투자협회가 참여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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