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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사직 전공의들…"軍 복무 단축 조건에 복귀? 류옥하다 개인 의견"


"메시지 전달 방법 아쉬워…사회적 담론 형성 못해"
尹, 의료개혁 의지에…"강대강 대치 지속될 듯"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사직 전공의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날 복귀 조건으로 군 복무 단축 등을 내걸은 류옥하다 씨의 입장은 '개인적 의견'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정책피해 전공의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 집단고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정책피해 전공의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 집단고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1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 류옥하다 전 성모병원 전공의가 전날 발표한 '사직 전공의 정성조사' 결과에 대해 반박했다.

정 씨는 이날 "류옥 선생님이 말한 건 개인적 의견이다. 메시지 전달 방법이 매끄럽지 않아 아쉽다"고 전했다.

앞서 류옥 씨는 전날 '전공의 150인에 대한 서면 및 대면 인터뷰 정성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사직 전공의 절반은 복귀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이 내건 복귀 조건은 △군 복무 기간 단축 △난이도가 높은 분야에 대한 대우 필요 △선의의 의료행위 시 면책 부여 △불가항력적인 의료사고에 대한 결과 (사망 포함)에 대한 무분별한 소송 억제 등이다.

이를 두고 정 씨는 "제가 그 (발표) 전날 차관 경질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바로 다음 날 류옥 선생님이 그렇게 말을 했다.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희석돼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대전성모병원에서 사직한 전공의 류옥하다 씨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젊은의사(전공의·의대생) 동향조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전성모병원에서 사직한 전공의 류옥하다 씨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젊은의사(전공의·의대생) 동향조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분을 배정하면서, 현재 각 대학은 이를 반영해 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이달 말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신청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교협이 신청을 승인·통보할 경우, 각 대학은 5월 말까지 모집 요강을 누리집에 공고한다.

교육부는 시행계획 제출 마감일과 공고일을 연기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서도 정 씨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수능도 연기했었는데, 의대 정원도 확정이 된다고 해도 바꿀 수 있지 않나 싶다"며 "5월 확정도 저희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 아닐까 싶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유연하게 입장을, 열린 자세로 나왔으면 저희도 뭔가 변화하는 자세를 보일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계속 그런 자세가 나와 저희도 변화가 없을 것 같아 강대강(대치가) 길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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