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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사직 여파?…서울의대 교수 89.2% '우울증 의심 단계'


당직 직후 주간 근무도 태반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가운데, 서울의대 교수들 10명 중 약 9명이 우울증 의심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게시된 진료 대기 시간 안내판에 마감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지난 2월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게시된 진료 대기 시간 안내판에 마감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16일 오후 4차 비상총회를 통해 소속 교수 522명을 대상으로 한 '근무시간 및 피로도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91.7%가 법정 근로 시간인 주 52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주 80시간 이상 일하는 교수는 40.6%, 주 100시간 이상 근무하는 교수는 16%에 달했다.

특히 439명 교수 중 당직 다음 날 주간 근무를 한 교수는 364명(82.9%)이었다.

이들의 스트레스 인지 정도 측정 결과, 응답자의 52.3%가 '높은' 스트레스를 겪고 있으며 '중간 정도' 스트레스를 겪는 교수는 46%로 집계됐다. 우울증 선별 검사 결과에서도 응답자 89.2%가 우울증 의심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점심을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점심을 먹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비대위는 "향후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의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후, 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교수들의 의견을 수집하기 위해 전체 설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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