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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CCTV·안면인식 기술 확산…"주민들은 감시 위험 인식 못해" 지적


주민 감시망 강화…평양 등 주요도시·중국 접경지대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북한이 감시 카메라를 보급하면서 주민들이 당국의 감시망을 피하기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 화성지구 2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 화성지구 2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싱크탱크 크림슨센터 '38노스(North)'는 16일(현지시간) 탈북민 인터뷰와 북한 관영매체 등을 토대로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 내 감시 체계 강화 문제를 진단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디지털 기술을 결부한 폐쇄회로(CC)TV를 내부 보안 강화와 절도 방지 수단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는 평양시 등 주요 도시에도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생산 공장에서도 CCTV를 기계 및 생산 절차 원격 모니터링 목적 등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평양의 김일성 광장과 같은 공공장소와 도로 진입로 등에도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 접경지대에도 CCTV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8노스 측은 보고서를 통해 "CCTV의 확산은 북한 주민들이 감시를 피하는 능력을 더욱더 위협한다"면서도 "카메라의 촬영 내용이 얼마나 저장되고, 중앙 차원에서 접근 가능한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 화성지구 2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평양 화성지구 2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CCTV 기술뿐만 아니다. 북한은 안면 인식 기술 또한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사진과 지문 등을 포함한 생체 정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중이다.

38노스 측은 "북한 주민들은 디지털 감시의 위험성에 대해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감시 기술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감시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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