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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 회담' 성사 가능성…尹 "국민 위해 뭐든 하겠다"


대통령실 "모두 다 열려있다"
"최소한의 물리적 시간 필요"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담에 대해 "국민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하겠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가능성을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을 마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4.03.01.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을 마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4.03.01.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4·10 총선과 관련,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음을 통감한다"며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생중계 모두발언 외에)마무리발언과 참모회의에서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부터 국민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을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며 "민생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응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뭐가 있나'라는 대통령 말에 포함돼 있다. 누굴 만나는가 하는 부분은 모두 다 열려있다"고 이 고위관계자는 답했다.

다만 "국회는 5월 말 마무리되고 새로운 국회가 열린다. 어떤 시점이 국회와 소통하기 적절한지 생각해야 한다"며 "소통할 때도 여당, 야당이 함께해야 하는 측면이 있는데 여당 지도체제가 완전히 갖춰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의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정상회담 때도 바텀업(아래에서 위로)으로 협상하며 나중에 지도자들이 타협하는 경우도 있고, 지도자들이 결단을 내리고 실무진이 맞춰가는 경우도 있는데 대개의 경우는 실무자 선부터 의제를 논의해 가면서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도 더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인 등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하면 응하거나, 다시 제안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에 "당연히 만나고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 지금까지 못 한 게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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