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눈치봤나" 총선 끝나자 치킨·버거 가격 오른다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식품업계가 총선이 끝나자 가격 인상 카드를 연이어 꺼내 들었다. 특히 프랜차이즈 치킨과 햄버거 등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 조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굽네치킨은 이날부터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1900원씩 인상했다. 2022년 가격 인상 이후 2년만으로 배달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을 이유로 들었다.

고추바사삭은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올랐고, 오리지널은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 남해마늘바사삭은 1만9000원에서 2만900원으로 인상됐다.

파파이스도 이날부터 제품 평균 가격을 4% 인상해 100원에서 800원 가량 소비자가가 올랐다. 또 파파이스는 배달의 경우 매장보다 평균 5% 가격을 높여 받는 차등 가격제를 도입했다. 앞으로 배달을 시키면 매장보다 비싼 가격에 제품을 구입하게 되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bhc치킨과 교촌치킨이 각각 가격을 인상했고, 올해 2월에는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 가격을 400원 올렸다. 롯데웰푸드는 초콜릿 등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 중에 있다.

다만 버거킹은 와퍼 리뉴얼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인상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이번에는 가격을 올리지는 않았다. 맘스터치는 맘스피자의 인기메뉴인 콤비네이션피자와 불고기피자의 가격을 오히려 1000원씩 인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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