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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뷰] 尹, 대대적 인적쇄신…하마평 '혹평'에 고심


총리, 권영세·주호영·김병준 등 하마평
비서실장, 원희룡·이정현·장제원 물망
후임 총리 인사, 비서진 인선 후 단행될 듯
오늘 직접 총선 입장 발표…소통·협치 방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총선 참패에 따른 인적 쇄신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핵심 인사 대상인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후보 물망만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야권에서는 벌써부터 '카드 돌려막기', '회전문 인사'라며 몰아세우고 있다.

(왼쪽부터) 권영세 의원, 주호영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장제원 의원 [사진=아이뉴스24 DB]
(왼쪽부터) 권영세 의원, 주호영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장제원 의원 [사진=아이뉴스24 DB]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총선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총선 이후 줄곧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참모진과 국정 방향과 총선 수습책에 대한 내부 논의를 하면서 총선 입장문에 담을 내용을 신중하게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 쇄신 내용은 '민심 경청, 소통 강화, 국회와의 협치' 등이 골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15일 선거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첫 주례회동을 갖고 "국정 우선순위는 민생 또 민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민생안정을 위해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와 공직기강을 다시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여기에 한 총리,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만큼, 윤 대통령이 발표할 내용에는 향후 인선에 대한 방침도 포함될 가능성 이 높다. 후임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의 큰 방향은 대야 소통 등을 위한 '협치형·소통형·정무형'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면적 국정 수습을 위해 대통령비서실장 인선을 가장 먼저 단행하고, 국회의 임명동의를 얻어야 하는 국무총리 후보자는 시간을 갖고 지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거론되는 국무총리 후보군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번 총선에 당선된 국민의힘 주호영(6선)·권영세(5선) 의원, 이주영·김무성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다.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진석 의원의 이름이 물망에 올랐다. 이 두 사람은 모두 이번 총선에서 낙선했다. 호남 출신인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위원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장제원 의원,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거론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2024.04.01.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2024.04.01. [사진=대통령실]

야당은 이러한 하마평을 두고 "대통령이 과연 총선 민의를 수용할 생각이 있는 것인가"라며 즉각 혹평하고 나섰다. 특히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 인선은 '대통령 첫 메시지'와 다름 없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물을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국민과 맞서면 어떤 결과가 빚어지는지 이미 확인하셨을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하고, "주권자인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쇄신책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으로 국정운영 실패의 책임이 있는 인사들이 거론된다"며 "더욱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은 인물들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말에 무조건 복종하는 사람, 행동대장 같은 인사를 비서실장으로 삼는다면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기대마저 접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통령실은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을 관장할 '법률수석비서관실'(가칭)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뷰'가 좋은 정치뉴스, 여의뷰! [사진=아이뉴스24 DB]
'뷰'가 좋은 정치뉴스, 여의뷰! [사진=아이뉴스24 DB]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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