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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일 "제4이통 지주사, 자본잠식 상태…6128억 조달 가능할지 우려"


스테이지엑스, 주파수 할당대가 4301억 포함해 총 6128억 조달 계획
"지주사 스테이지파이브 자본잠식 상태…단말기·콘텐츠도 부재 상황"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제4의 이동통신사인 스테이지엑스(대표 서상원)가 5G 28㎓ 네트워크 구축에 6128억 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지를 두고 우려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스테이지엑스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28㎓ 주파수 할당비용인 4301억 원을 포함해 네트워크 구축에 6128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10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28㎓ 신규 사업자의 자격과 요건' 전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오전 10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28㎓ 신규 사업자의 자격과 요건' 전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1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에서 열린 '28㎓ 신규 사업자의 자격과 요건' 전문가 토론회에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테이지엑스가 제시한 3년간 최소 투자액은 주파수 할당대가인 4301억 원과 통신 인프라 등을 포함한 총 6128억 원인데, (이 자본이) 계속 조달될 수 있을지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의원은 "스테이지엑스의 지주사 격인 스테이지파이브의 2023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주사의) 자본잠식 상태가 상당하다"며 "지난 1월 개최된 토론회에서도 많은 전문가들이 규제 완화로 인해 정부가 사업자의 재정적 능력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28㎓ 대역은 지원 단말기의 부재는 물론, 관련 콘텐츠 제작·유통 등 생태계도 조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변 의원은 이 점을 주목했다. 그는 "28㎓ 대역을 지원하는 단말기와 콘텐츠가 현재 나와 있지도 않다"며 "과연 제4이통을 통해서 28㎓와 관련해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지, 어떠한 확실성도 담보할 수 없는 상태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말 진행된 5G 28㎓ 주파수 경매에서 스테이지엑스가 세종텔레콤, 마이모바일 컨소시엄 등 경쟁사를 제치고 주파수를 낙찰 받았다. 스테이지엑스는 오는 5월4일까지 할당대가의 10%인 430억 원을 납부하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과 함께 28㎓ 통신 서비스 구축을 본격 시작하게 된다.

한편, 이날 토론회 좌장은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가 맡았다.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 정훈 청주대학교 회계학과 교수, 모정훈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이경원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한석현 서울 YMCA 시민중계실 실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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