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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도 7개월만에 '미분양관리지역' 나왔다


안성 미분양 1689가구로 늘어…대구 등 6곳 15개월 연속 관리지역 지정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부동산 시장이 다소 활기를 잃은 가운데 미분양 주택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수도권에서 7개월 만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하는 미분양관리지역이 나왔다.

대구 지역 아파트. [사진=뉴시스]
대구 지역 아파트. [사진=뉴시스]

15일 HUG에 따르면 지난 10일자로 경기 안성과 대구 남구, 울산 울주, 강원 강릉, 충북 음성, 전북 군산, 전남 광양, 경북 포항·경주 9곳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적용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다.

수도권에서 미분양관리지역이 지정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안성은 지난해 7∼9월 3개월 연속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가 10월 해제된 바 있다.

HUG는 미분양 세대 수가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관리지역을 지정한다. 미분양 증가 속도가 빠르거나, 미분양 물량이 계속해서 해소되지 않는 지역, 신규 미분양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이 대상이다.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되면 분양보증 발급 전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신규 분양 잣대가 까다로워진다. 신규 주택이 공급되는 것을 제한한 상태에서 미분양을 털어내야 하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안성의 미분양은 지난해 5월 1679가구에서 해소돼 올해 1월 459가구까지 줄었지만 최근 다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다. 지난 2월 말 기준 미분양 규모는 1689가구다. 경기도 전체 미분양(8095가구)의 21% 수준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의 호재가 부족한 경기 외곽 지역에선 미분양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된 전국 9개 지역 중 미분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포항(3447가구)이다. 포항, 경주와 대구 남구, 울주, 음성, 광양 6곳은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요건이 강화된 지난해 2월부터 15개월 연속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올해 2월 말 기준 미분양 가구는 대구 남구 2232가구, 울주 1748가구, 음성 1603가구, 광양 1604가구, 경주는 1449가구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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