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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작업중지권 시행 3년 만에 30만건 넘어


"이달 작업중지권 독려 안전 프로그램 진행"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전면 보장한 근로자의 작업중지권 행사가 지금까지 국내외 현장 113곳에서 30만 1355건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작업중지권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급박한 위험이 있거나 중대 재해가 발생했을 때 근로자가 작업을 멈출 수 있는 권리다.

경기도에 위치한 건축 현장에서 한 근로자가 양중 관련 작업 중지를 신청한 후 개선 사항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경기도에 위치한 건축 현장에서 한 근로자가 양중 관련 작업 중지를 신청한 후 개선 사항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 현장에서는 시행 첫 해인 2021년에 8224건, 이듬해에 4만 4455건 3년 째에는 한 해 동안 총 24만 8676건으로 크게 늘었다. 하루 평균 270건, 5분마다 한번씩 근로자가 작업을 중지한 셈이다.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원인으로는 근로자의 충돌∙협착(31%) 상황의 비중이 가장 컸다. 추락(28%)과 장비 전도(24%)가 뒤를 이었다.

작업중지권 행사로 인해 발생하는 공기 지연과 인력 추가 투입 등 협력업체 비용 증가에 대한 보상도 이뤄졌다. 삼성물산은 총 13개 업체, 391건에 대한 작업중지권 관련 비용을 정산 과정에서 반영했다.

삼성물산이 현장 근로자 383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근로자의 92%가 작업중지권이 안전에 도움이 되고 향후에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답했다. 작업중지권의 긍정 효과로 '위험 상황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됐다’도 답한 응답자가 67%(2563명)이었다. 이어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 64%(2466명), '근로자가 존중받는 분위기 조성' 23%(868명)로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은 "당장의 급박한 위험 방지 차원을 넘어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수단으로 작업중지권 행사가 일상화했다"며 "작업중지권 행사 30만건을 기점으로 이달 현장별로 근로자에 대한 포상과 작업중지권 활용을 독려하는 안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물산은 자체 개발한 현장 위험 발굴 애플리케이션(앱)인 S-TBM을 전 현장에 확대 적용해 근로자가 쉽게 위험 상황에 대한 작업 중지를 활용할 수 있다. 앱으로 위험 상황 개선 결과도 즉시 확인 가능하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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