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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월평균 국민연금 39만원…남성은 75만원, 왜?


출산·양육으로 인한 경력 단절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여성에 대한 국민연금 혜택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남성과 비교하면 격차가 두배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민연금 여성 가입자 수는 1015만여명으로, 1999년 말(472만명)과 비교해 약 2.2배 증가했다. 전체 가입자에서 여성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29.0%에서 45.7%로 높아졌다.

 여성에 대한 국민연금 혜택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남성과 비교하면 격차가 두배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월 9일 서울 소재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의 모습. [사진=뉴시스]
여성에 대한 국민연금 혜택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남성과 비교하면 격차가 두배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월 9일 서울 소재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의 모습. [사진=뉴시스]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 받는 국민연금)을 타는 여성 수급자 수는 지난해 11월 209만여명으로, 1999년 말(3만 명)보다 약 62.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노령연금 여성 수급자 비율은 19.5%에서 38.3%로 늘었다.

노령연금을 받는 여성 수급자의 월평균 급여액도 지난해 11월 39만845원으로 1999년 말 17만3362원보다 2.25배 증가했다.

100만원 이상의 노령연금을 받는 여성 수급자의 수는 2010년에는 33명에 불과했지만, 2023년 11월에는 2만6697명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기준, 노령연금을 받는 남성 336만여명의 월평균 급여액은 75만6898원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36만6천여원(94%) 많은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연금액 차이가 많은 것은 여성의 경우 노령연금보다는 유족연금 같은 파생적 수급권을 통한 수급자가 많고 여성이 출산과 양육으로 경력 단절을 겪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이 국민연금공단의 2022년 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성별 연금 격차의 현황과 시사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이상 여성 수급자수는 187만7700여명 중 78만5200여명이 이런 파생적 수급권으로 연금을 받는 사람으로 나타났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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