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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중국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공공재정 위험"


등급 A+ 유지…"부동산 탈피 성장 모델 불확실성"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9일(현지시각) 중국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 베이징청에서 대사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 베이징청에서 대사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중국 공공 재정의 위험을 언급하면서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중국이 부동산 의존 성장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정 정책은 앞으로 몇 년간 성장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고, 이는 부채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5.8% 수준이었던 중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올해 GDP의 7.1%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엄격한 코로나19 억제 조치로 인해 중국 경제가 타격을 입었던 2020년 재정적자가 GDP의 8.6%에 달했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피치는 중기적으로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중국의 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은 'A+'로 유지했다.

한편 피치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2%에서 4.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부문에서 조정으로 인한 약세 지속과 소득 증가 부진으로 인한 가계 소비 침체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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