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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딸 얼굴 갈렸는데 테마파크는 나 몰라라"...포천 테마파크서 '깡통열차' 전복 사고


놀이기구 운행 도중 속도 못이겨 전복
피해자 A씨 "업체로부터 별 다른 사과 받지 못했다"

경기 포천시 한 테마파크에서 깡통열차가 전도되며 3세 쌍둥이 여아가 얼굴에 부상을 입었다 [사진=피해자 인스타그램 갈무리]
경기 포천시 한 테마파크에서 깡통열차가 전도되며 3세 쌍둥이 여아가 얼굴에 부상을 입었다 [사진=피해자 인스타그램 갈무리]

[아이뉴스24 전자민 기자] 경기도 포천시 한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가 전복돼 세살 쌍둥이와 엄마 등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테마파크는 사고가 난 놀이시설을 즉각 폐쇄했고, 관계 당국은 조사에 나섰다.

지난 7일 세살 아이의 엄마 A씨(37)는 “경기 포천의 한 테마파크에서 아이들과 ‘깡통 기차’에 탑승했다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쌍둥이 여아 B·C양(3)과 함께 포천의 모 테마파크를 찾았다. 오후 1시50분쯤 A씨는 아이들과 함께 ‘깡통 기차’의 가장 마지막 칸에 탑승했다.

사고 당시 깡통열차 마지막칸이 전복되는 장면. [사진=피해자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고 당시 깡통열차 마지막칸이 전복되는 장면. [사진=피해자 인스타그램 갈무리]

깡통열차가 출발하고 약 5초 정도 지난 후 열차의 마지막 칸이 치우치기 시작하면서 전복됐다.

운전자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운행하는 과정에서 마지막 칸까지 방향이 바뀌기 전에 속도를 높여 속도를 이기지 못한 좌석이 치우쳐 전복된 것이다.

이 사고로 좌측에 혼자 탑승했던 B양은 튕겨 나갔으며 A씨와 B양은 바로 멈추지 못한 기차에 거꾸로 깔려 끌려갔다.

사고 후 3살 쌍둥이 여아는 아스팔트에 얼굴이 쓸려 2도 화상을 입었다. A씨도 어깨, 팔, 무릎 등에 상처를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놀이기구에는 안전띠 등 안전장치가 없었던 건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A씨는 "사고 직후에도 업체로부터 별 다른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테마파크 업체 대표 등 추가 입건 대상을 파악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포천=전자민 기자(jpjm0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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