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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에 장시간 동원…공무원, 쓰러져 사망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서 투표 사무원으로 일했던 공무원이 장시간 근무 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주민센터에서 한 시민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주민센터에서 한 시민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이달 5∼6일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서 투표 사무원으로 일했던 남원시청 공무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고인이 된 남원시청 공무원은 지난 5∼6일 총선 사전투표에 동원돼 장시간 근무한 후 7일 아침 쓰러져 8일 세상을 떠났다.

노조는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선거가 가장 비민주적인 노동착취의 현장이 되고 있다"며 "선거사무에 동원된 공무원은 하루 14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을 하며 식사할 시간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주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가 수십 년에 걸쳐 공무원들의 희생에 기대 피어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이번 총선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며 투·개표 과정에서 투표함과 투표용지에 대한 접근 권한을 공무원에게만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노조는 "현장 공무원들은 지금도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데 정부는 공무원을 싼값에 부리려는 것도 모자라 인력감축까지 추진하며 현장의 공무원들을 쥐어짜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6·1 지방선거 때도 사전 투표를 책임진 전주시 공무원이 순직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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