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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가 읽어주는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전시 음성 녹음 동참


포도뮤지엄 전시에 김준한·심은경 경 배우들 참여…"삶 생각하는 계기"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제주 포도뮤지엄은 지난달 20일 개막한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전시 음성가이드 제작에 탕웨이·김준한·최희진·심은경 등 국내외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배우 심은경이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전시의 일본어 음성 가이드를 녹음하고 있다. [사진=포도뮤지엄]
배우 심은경이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전시의 일본어 음성 가이드를 녹음하고 있다. [사진=포도뮤지엄]

포도뮤지엄는 이 전시를 통해 삶의 후반기를 '어쩌면 더 아름다운' 인생의 한 부분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제안한다. 특히 노화에 따른 인지저하증(치매)을 매개로 기억과 정체성이 사라지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특히 전시 음성 가이드 녹음에 참여한 배우들은 전시 기획 의도와 취지에 공감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포도뮤지엄은 한·중·일 3 개국을 오가며 녹음을 진행했다.

배우 김준한이 한국어 음성 가이드를 녹음하고 있다. [사진=포도뮤지엄]
배우 김준한이 한국어 음성 가이드를 녹음하고 있다. [사진=포도뮤지엄]

한국어 음성 가이드에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한 김준한 배우가 참여했다. 김 배우는 "드라마에서 뇌와 관련한 신경외과 의사 역을 맡고 난 후 노화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많았다"며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어린이용 음성 가이드에는 '힘쎈여자 강남순' 'D.P. 시즌 2' 등에 출연한 최희진 배우가 참여했다. 최 배우는 "이번 작업을 하며 노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며 "아이들에게 직접 전시를 소개할 수 있게 돼 뜻깊고 설렌다"고 말했다.

배우 최희진이 한국어 어린이용 음성 가이드를 녹음하고 있다. [사진=포도뮤지엄]
배우 최희진이 한국어 어린이용 음성 가이드를 녹음하고 있다. [사진=포도뮤지엄]

중국어 음성 가이드는 영화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 배우가 녹음했다. 탕웨이 배우는 녹음을 마친 후 포도뮤지엄에 직접 손으로 적은 편지를 통해 "이틀간 특별한 전시의 음성 가이드 녹음을 하며 작가들이 표현하고자 했던 '추억'과 '그리움'을 상상하고 느낄 수 있었다"며 "관람객 여러분도 모두 함께 느껴 보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일본어 음성 가이드에는 영화 '신문 기자'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일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심은경 배우가 참여했다. 심 배우는 "평소 포도뮤지엄 전시에 많은 관심이 있었는데 직접 음성 가이드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전시는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볼 주제를 다루고 있어 녹음을 하면서도 많은 감상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배우 탕웨이가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전시의 중국어 음성 가이드 녹음 후 포도뮤지엄에 보내온 편지. [사진=포도뮤지엄]
배우 탕웨이가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전시의 중국어 음성 가이드 녹음 후 포도뮤지엄에 보내온 편지. [사진=포도뮤지엄]

이 외에도 시각장애인용 해설과 어른, 어린이 영어 가이드 녹음에는 전시를 기획한 김희영 디렉터와 자녀들이 지난 두 차례 전시에 이어 이번에도 참여했다.

포도뮤지엄 관계자는 "4인 배우들의 음성 가이드를 통해 기억과 노화, 정체성 등에 대한 작가들의 깊은 성찰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전시는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네이버에서 '포도뮤지엄'을 검색해 사전 예약하면 보다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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