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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젠지, 5연속 LCK 스프링 결승 진출 '위업'


한화생명e스포츠에 완패했던 T1, 디플러스 기아에 한풀이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2024 LCK 스프링의 왕좌를 가리는 무대인 결승전에 가장 먼저 올라갔다. 젠지는 2022 LCK 스프링 이후 무려 5회 연속 결승전에 올라가는 위업을 달성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3일과 4일, 6일과 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우리은행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결과 젠지가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를 연파하면서 결승 티켓을 가장 먼저 손에 넣었다고 발표했다.

2024 LCK 스프링 결승전에 직행한 젠지. [사진=LCK]
2024 LCK 스프링 결승전에 직행한 젠지. [사진=LCK]

이번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17승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면서 1위에 오른 젠지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여전히 위력을 발휘했다. 정규 리그 1위에게 주어지는 상대 지명권을 디플러스 기아에게 사용한 젠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경기인 3일 디플러스 기아와의 대결에서 한 세트씩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고 풀 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맹공에 수차례 휘청거렸던 젠지는 1, 3세트를 따내면서 한 발씩 앞서갔지만 2, 4세트를 패배하면서 5세트까지 치러야 했다. 5세트에서도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의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의 제리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는 듯했지만 '쵸비' 정지훈의 탈리야가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5세트를 쟁취, 상위조 결승에 올라갔다.

정규 리그 2위인 T1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꺾고 올라온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젠지는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3대1로 승리, 결승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6일 열린 상위조 결승에서 젠지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의 아칼리에게 무려 12킬을 헌납하면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서로 킬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18분까지 대치하던 젠지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공세를 정지훈의 아우렐리온 솔이 막아내는 동안 '페이즈' 김수환의 루시안이 킬을 쓸어 담으면서 승리했다.

3세트와 4세트에서는 정지훈의 아지르가 원맨쇼를 펼쳤다. 3세트 중반까지 6킬 차이로 뒤처지면서 패색이 짙었던 젠지였지만 정지훈의 아지르가 상대 공격을 모두 받아내면서도 황제의 진영으로 3~4명씩 넘긴 덕분에 역전해냈고 4세트에서도 정지훈의 아지르가 5킬에 12개의 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젠지는 2022 LCK 스프링 결승에 올라간 이후 다섯 스플릿 연속 결승에 올라갔고 이는 2021 LCK 서머부터 2023 서머까지 5회 연속 진출한 T1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이번 스프링 결승에 직행한 젠지는 오는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의 LCK 대표로 출전을 확정 짓기도 했다.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안에 위치한 KSPO돔에서 열리는 2024 LCK 스프링 결승 진출전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맞붙는다. 두 팀은 4일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가볍게 T1을 제치고 상위조 결승에 올라갔지만 젠지에게 패하면서 13일 열리는 결승 진출전으로 내려왔다.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완패를 당한 T1은 7일 열린 플레이오프 2라운드 하위조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만나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3대0으로 승리했다. T1은 지금까지 쓰지 않았던 특이한 챔피언들을 선보이면서 디플러스 기아를 흔들었다. 1세트에서는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카밀을 골랐고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이 칼리스타로 보좌했으며 2세트에서는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가 베인을 고르면서 후반 화력을 폭발시켜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무난한 챔피언들을 조합해 승리했다.

우리은행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주 차에서는 다양한 개인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6일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에서는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2000킬을 달성했다. LCK 미드 라이너 가운데 2,000킬을 넘은 선수는 '페이커' 이상혁과 '비디디' 곽보성 뿐이었지만 정지훈이 합류하면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이날 젠지의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는 LCK 통산 두 번째로 4500개의 어시스트를 넘어섰다. 2018년 서머에서 정지훈과 함께 데뷔한 손시우는 여러 팀을 옮겨다니긴 했지만 꾸준하게 매 스플릿마다 300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7년 만에 4500개의 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면서 이 부문 2위에 올라섰다.

손시우가 4500개 어시스트를 달성한 바로 다음 날 어시스트 부문 1위인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5000개 고지를 넘어섰다. 디플러스 기아와의 2세트에서 아지르로 플레이한 이상혁은 4개의 어시스트를 보태면서 통산 5000번째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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