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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철 GIST 총장 "의대 증원에서 의사과학자 10% 배정해야"


“연구개발 예산은 총예산의 약 4.5% 정도는 돼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의대증원 규모에서 약 10%는 의사과학자로 배정해 육성해야 한다. 의사과학자는 미래 우리가 반드시 확보해야 하고 지원해야 할 분야 중 하나이다.”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이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입기자들과 만났다. 임 총장은 “의사과학자를 육성해야 한다”며 최근 의대증원 규모와 관련해 이 중 10%를 의사과학자에 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의사과학자는 임상의보다 연구에 집중하는 의사를 일컫는다.

우리나라 연구개발(R&D) 정책에 대해서도 뼈있는(?) 말을 던졌다. 임 총장은 “어떤 정책이든 결정할 때 기본은 심층 검토 등이 있고 난 뒤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올해 R&D 예산 삭감 논란은 이런 부분에서 문제가 없지 않았고 내년에는 회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기철 GIST 총장이 28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임기철 GIST 총장이 28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R&D 예산의 적성선에 대해서 임 총장은 “총 예산의 약 4.5% 정도이면 될 듯 하다”며 “약 32조원 정도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공계에 드리워진 위기감을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R&D 예산이 내년에 회복되거나 정상화됐을 때 무엇보다 연구장비(의료장비 포함) 국산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 총장은 “연구장비의 국산화율이 10%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비 개발 등에 관련 예산을 투입해 하루 빨리 국산화를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4대 과학기술원의 ‘명칭 통일’에 대해서도 임 총장은 ‘KAIST’로 통일하는 고민을 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임 총장은 “현재 KAIST, GIST, UNIST, DGIST 등으로 부르고 있는데 이를 통일해 동질감을 줄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KAIST로 통일하고 ‘KAIST-대전’ ‘KAIST-광주’ ‘KAIST-울산’ ‘KAIST-대구경북’으로 부르면 되지 않겠느냐는 제안이다.

임 총장은 GIST의 미래에 대해 “AI정책대학원 설립, AI영재학교 신설 등으로 미래를 위한 신규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며 “여기에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스트홀딩스’ 새 대표가 조만간 선임되는데 지역에 있는 기업과 연결고리를 만들 것이라고 내세웠다. 임 총장은 “지스트홀딩스를 통해 교수와 학생 창업뿐 아니라 광주, 호남지역의 소부장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통해 지역과 함께 하는 GIST, 지역과 함께 하는 혁신경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임 총장은 이어 “30년 미래를 그리는 30대 혁신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GIST를 ‘당당하고 행복하고 희망찬 곳’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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