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미혼 여성 5명 중 1명 이상은 자녀를 출산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제1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여성의 21.3%, 기혼여성의 6.5%가 '무자녀'를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한국 사회의 저출생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23일~11월 13일까지 만 20~44세 2000명(미·기혼 남녀 각각 5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여성의 27.8%가 무자녀를 희망한 가운데 남성의 경우 미혼남성은 13.7%가, 기혼남성은 5.1%가 자녀를 희망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자녀를 희망하는 미혼여성은 평균 1.43명의, 기혼여성은 1.71명의 자녀를 희망했다. 미·기혼남성은 각각 1.63명과 1.79명의 자녀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자녀를 출산하는 것의 부정적인 부분으로는 대상자의 96.0%가 '양육비용'이라고 답했다. 또한 '자녀미래 걱정' (88.8%) '여성경력 제약' (77.6%) '부모자유 제악' (72.8%) 등의 답변도 잇따랐다.
이와 반대로 자녀 출산의 긍정적인 부분으로는 '정신적 성장' (92.3%) '인생의 기쁨' (83.0%) '부부관계 안정' (82.7%) 등이 꼽혔다.
협회는 "미혼 여성의 5분의 1 정도가 무자녀를 선호하고, 미혼 남성 역시 기혼자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자녀를 원하고 있었다"며 "미래 출산 가능성이 있는 미혼 남녀의 이러한 가치관은 현재의 초저출산 현상을 장기간 지속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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