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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텃밭 찾은 이재명 "與, '친일 색채' 강한 사람 공천"


"국민 정서 폄하한 성일종, 의원 자격 없어"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일본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 양성의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표현한 사람이 국회의원해도 되겠나"라며 직격했다. 성 의원은 이달 3일 서산장학재단의 장학금 수여식 행사에서 장학사업 필요성을 피력하는 발언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해 '친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충남 서산시 동부시장의 호떡집을 방문,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충남 서산시 동부시장의 호떡집을 방문,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22일 오전 충남 서산시를 찾아 조한기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조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서산시태안군 지역구에 출마해 국민의힘 현역 성일종 의원과 맞붙게 됐다.

이날 이 대표는 "일본이라는 나라는 자기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한반도를 침략해 수십 년간 수탈·착취하고 (우리 민족을)죽였다"며 "그들 입장에서는 먹고 살기 위해서 정당할 수 있겠으나, 피해 국가인 대한민국 정치인이나 국민 입장에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 아닌가"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그는 "우리가 가지는 반일 감정은 그냥 일본이 미워서 생긴 것이 아니다"라며 "그들에게는 이등박문 이토 히로부미가 영웅일지 몰라도 우리 국민 입장에서는 용서할 수 없는 침략자인데, 과연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인가"라고 되물었다.

특히 이 대표는 성 의원을 겨냥해 "일본을 향한 국민의 정당한 요구와 정상적인 정서를 폄하하는 사람은 독립국가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없다"며 "더 심각한 것은 지금 국민의힘이 공천한 후보들은 친일 색채가 강하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 호소도 잊지 않았다. 이 대표는 "만약 저들(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1당을 하거나 과반수를 차지하게 되면 이 나라 법 제도까지 통째로 뜯어고쳐 다시는 회복하기 어려운 그런 지경으로 만들 것"이라며 "지금은 그나마 민주당이 저지하고 있기 때문에 법을 뜯어 고치지 못 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1당이 되면 백무효과"라고 말했다.

조수진 후보(왼쪽)와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제22대 총선에서 서울시 강북구을 지역구에 공천받은 조 후보가 22일 사퇴해, 한 대변인이 이 자리에 공천을 받게 됐다. [사진=뉴시스]
조수진 후보(왼쪽)와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제22대 총선에서 서울시 강북구을 지역구에 공천받은 조 후보가 22일 사퇴해, 한 대변인이 이 자리에 공천을 받게 됐다. [사진=뉴시스]

앞서 이번 총선에서 서울시 강북구을에 출마하는 조수진 후보가 사퇴했다. 변호사 출신인 그가 과거 다수의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조 후보는 이날 "저는 변호사로서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국민이 바라는 눈높이와 다른 것 같다"는 입장을 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변호사의 역할은 '법죄자'를 변호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법률가로서 어떤 역할을 얼마나 잘했는지 평가를 떠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조 후보가)공직자를 하기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시면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게 맞다"고 했다.

조 후보의 빈자리는 현역 박용진 의원이 아닌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이 메꾸게 됐다. 이 대표는 "박용진 의원은 참 훌륭한 정치인이지만, 이미 두 번의 기회를 가지지 않았나"라며 "우리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께서 평가를 하셨기 때문에, 당에 오랜 기간 헌신한 한민수 후보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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