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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조국 등 '반윤' 결집해야 윤석열 탄핵 가능"


"민주당, 조국 높은 지지율 위협 느낄 수 있으나 큰 그림 봐야"
"이준석도 특검 반대할 이유 없어"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조국혁신당 등 '반윤' 세력과 합친 뒤 국회 200석을 확보해야 윤석열 정권을 견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왼쪽)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18일 유튜브 채널 '시사IN'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유튜브 '시사IN']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왼쪽)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18일 유튜브 채널 '시사IN'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유튜브 '시사IN']

박 전 원장은 2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으로부터 전남 해남·완도·진도군 공천을 확정받은 박 전 원장은 최근 범야권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아닌 조국혁신당 명예 당원이 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조국 대표가 민주당 보다 높은 조국혁신당의 비례 지지율 이유를 "윤석열(대통령)이 너무 싫은데, 민주당도 찍기 싫어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이를 박 전 원장이 거든 것이다.

이후 그는 당 안팎에서 지적받았다. 이틀 전 진행된 비공개 심야 최고위원회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된 뒤, 일부는 '공천 취소'를 주장하는 등 큰 격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경고 조치로 마무리했다.

이날 박 전 원장은 "저는 충정이었다"며 "상처를 받은 민주연합 후보들이나 이재명 대표나 그렇게(서운하게) 생각했다고 하면 받아들여야 한다. 공천이 취소되면 안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접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접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특히 그는 조국혁신당의 높은 지지율의 이유가 민주연합과의 합류 불발 때문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나는 맨 처음부터 조국혁신당이 창당된다고 해서 우리 민주연합에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며 "근데 우리 민주당에서 선을 그었다"며 씁쓸함을 표했다.

이어 그는 "만약 내 말대로 포함시켰다면 조국혁신당은 3석에 불과한 것"이라며 "그때 내가 (당에) 소탐대실이다. 받아들이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실제 민주당은 민주연합 출범 당시 조국혁신당과의 합류에 대해 선을 그었다. 정규 정당이 아니라는 것이 공식 입장이었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두 가지 목표가 있는데, 하나는 어떤 경우라도 과반 이상을 해야 하는 거고, 그리고 제1당이 되는 것이 절체 절명의 목표"라면서 "그런데 조국신당이 확 커지니까 (민주당이)위협을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나는 크게 가자고 했다"며 상황을 되짚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선 '반윤 세력'과 합쳐야 한다고 했다. 정권 심판에 있어 조국혁신당을 비롯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등이 '김건희 특검' 등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151석 혹은 153석을 목표로 하고 있고, 비례대표를 더해 민주진보개혁 세력들이 합쳐 200석을 만든다고 하면 '김건희 특검' 등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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