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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차파트너스 사실 왜곡…박철완 개인 대리"


"남은 자기주식 50%는 미래 투자 재원,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자기주식 보유 관련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8일 "차파트너스가 사실상 박 전 상무 개인을 대리해 움직이는 것과 다를 바 없고, 차파트너스가 주장하는 소액주주 가치 제고와 무관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차파트너스는 주주제안 시점인 올해 2월 기준 보유 주식은 7000여주에 불과했다"며 "주주제안권자로서의 요건을 구비하지 못했고, 박철완 전 상무와의 공동보유계약을 통해 주주제안권을 위임받아 주주제안을 한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전체의 주주가 아닌 박철완 전 상무 개인을 대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4일 주주제안 간담회에서 박철완 전 상무와의 주주제안 성공과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증가 등에 따른 차파트너스의 보수 계약은 없으며, 계약 내용은 밝히기는 어렵다고 한 바 있다"며 "금호석유화학은 이 또한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이 소액주주의 가치 제고가 아닌 박철완 전 상무 개인을 위한 행동이 아닌지 우려스럽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총수일가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나머지 자기주식이 제3자에게 처분 또는 매각될 수 있다는 주장 역시 이번 주주제안이 경영권 분쟁을 위한 것임을 인정하는 꼴이라는 시각을 견지한다"고 강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차파트너스의 주장과 무관하게 주주가치 제고에 더 집중하겠다고 역설했다. 회사 측은 "지난 6일 올해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며 "향후 3년간 기존 보유 자기주식의 50%(보통주 262만4417주)를 분할 소각하며 이중 보통주 87만5000주를 이달 20일 소각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호석유화학은 50% 자기주식 보유는 중장기적인 미래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석유화학 산업의 불황기에 따른 회사의 재무 건전성 약화에 대비하고 M&A를 통한 사업 확장과 신규 사업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나머지 50%의 자기주식을 보유함으로써 향후 자본조달의 여러 선택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기업가치에 더욱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단기간 내 자기주식의 전량 소각이 주가 부양을 보장할 수 없으며 오히려 섣부른 자기주식의 처분은 향후 재무적 유동성이 필요한 시점에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없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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