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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건설업] ⑳한화 건설부문, 복합개발로 디벨로퍼 '도약'


아레나·데이터센터 등 특화 분야 중심 지속 성과
올해 '포레나' 브랜드로 1만여 가구 주택 분양 예정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올해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중심 디벨로퍼로 도약에 나선다. 아레나와 데이터센터 등 강점을 살린 사업을 추진해 국내 주택시장 불황 속에서 활로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사진=조은수 기자]
[사진=조은수 기자]

2022년 11월 ㈜한화에 흡수 합병된 한화 건설부문은 회사채 신용등급 A+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춘 모기업을 기반으로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신용등급이 높아 금융비용이 감소하고 영업 경쟁력이 강화된 덕이다.

복합개발사업의 대표적인 사업이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공사다. 호텔과 컨벤션 시설, 실내 워터파크 등을 짓는 사업은 총사업비가 약 2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11월 1단계 공사를 마치고 소프트 오픈(임시 개장)에 들어갔다.

그중 리조트 내 지어진 총 1만5000석 규모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한화 건설부문의 강점을 살린 사업 중 하나다. 지난 2014년 필리핀 마닐라에 총 5만1000석 규모 필리핀 아레나 돔 공연장을 단독으로 시공한 한화 건설은 인스파이어에서도 설계·시공 등 모든 과정을 수행했다.

국내외 아레나 건설로 기술력을 입증한 한화 건설부문은 경기 고양시 'CJ라이브시티 아레나'와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등 국내에 들어서는 모든 아레나를 수주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에는 경기도 안산에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설립했다. 데이터센터(IDC)는 대규모 컴퓨터 서버를 두고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하는 역할을 해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시설 중 하나로 꼽힌다.

한화 건설부문이 안산에 공사한 시설은 12만대 이상 서버를 보관할 수 있는 규모로 카카오의 첫 자체 데이터센터다. 한화 건설부문은 KT 강남 IDC와 삼성SDS 데이터센터에 이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준공하며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에서 강점을 발휘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사진=한화 건설부문]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사진=한화 건설부문]

올해도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분야에서 강점을 살릴 계획이다. 우선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착공 예정이다. 총사업비가 2조원 이상 투입되는 이 사업은 서울역사와 연접한 철도 유휴부지에 MICE 시설과 오피스, 호텔, 하이엔드 주거시설 등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와 함께 창원시 등과 함께 창원 IDC 사업을 추진한다.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사업은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시에 '인천 가좌 데이터센터'와 '고양삼송 이지스 데이터센터' 등 공사 중인 시설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그 외에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를 스포츠, 문화, 비즈니스, 이벤트가 융합된 초대형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을 비롯해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 주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환경사업에서도 입지 강화에 나선다. 강점을 갖고 있는 수처리 분야에서는 대규모 환경융복합 사업을 추진하고 초고도하수처리기술(PRO-MBR) 등 환경신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총사업비 2081억원 규모 평택시 통복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해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2019년 수주한 충남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과 총사업비 7176억원 규모의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도 순항 중이다.

해외에서도 이라크에서 추진하고 있는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이 부분 재개됐다. 사업은 10만여 가구가 거주할 신도시를 짓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101억달러(약 13조4600억원)에 달한다. 2022년 공사대금 미지급 문제로 중단된 사업은 지난해 12월 미수금 중 3000억원이 지급돼 공사가 일부 재개됐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올해 건설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서 복합개발사업, 첨단·특화 분야 등 지속 가능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건설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건설업계 최대 화두가 생존일 정도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 만큼 현금흐름을 경영의 중심에 두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로 내실경영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주택사업에서는 '포레나' 브랜드를 앞세워 올해 약 1만여 가구(일반분양 31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다수가 조합원 물량이 있는 정비사업 단지인 만큼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첫 분양 단지는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4개 동, 전용면적 53∼84㎡, 총 472가구 규모다. 준공 예정일은 2026년 9월이다.

이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3214가구) △부산 당리 2구역 재개발(7월, 543가구충주 용산주공 재건축(8월, 847가구) △상인천구역 재개발(9월, 2568가구) △고양 원당 1구역 재개발(9월 2601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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