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승진 '충주맨', 남성 잡지 맥심 표지모델 됐다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TV'를 흥행시켜 초고속 승진을 한 김선태(37) 충주시청 주무관이 성인 잡지 '맥심(MAXIM)'의 표지모델로 선정됐다. 공무원이 맥심 표지모델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맥심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발행되는 맥심 3월호 표지모델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등장한다. 표지에는 머슴 복장한 김 주무관이 한옥에서 '킹선태'라는 문구를 써 내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맥심은 "6급 공무원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맥심 찍은 최초의 늘공"이라고 소개했다. 또 "덕분에 충주, 청주 안 헷갈림"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주무관이 표지모델로 나오는 잡지는 C타입이다. 또 다른 사진에는 곤룡포를 갖춰 입은 김 주무관이 너그럽게 미소 짓는 모습도 실렸다.

2016년 10월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김 주무관은 '충TV'를 통해 B급 감성을 앞세운 파격적인 방식으로 충주시를 홍보해 왔다.

김 주무관이 홀로 기획, 촬영, 편집 등을 전부 도맡아 운영하는 '충TV'는 이날 기준 구독자 63만 명을 넘어섰으며,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채널 중 최대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이는 연간 61만원이라는 초저예산으로 5년 만에 이룬 성과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 홍보 혁신 사례로 김 주무관과 충TV를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로를 인정받은 김 주무관은 지난 1월 7년 만에 지방행정주사(6급)으로 특별 승진했다. 공무원이 행정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려면 평균 15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 승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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