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女팀장, 퇴근 후에도 집안일 더 많이 한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여성 관리자들이 남성에 비해 퇴근 후 집안일을 더 많이 하고 돌봄 시간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노동 시간이 많을수록 여성 관리자의 경력 목표는 낮아졌다.

가사노동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가사노동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10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공개한 '2023 여성관리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과장급 이상 남녀 관리자 3648명의 일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여성 2.7시간, 남성 1.8시간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본인의 평균 가사시간은 2.7시간인 반면, 그 배우자는 1.5시간으로 집계됐다. 부부의 가사노동 시간 중 3분의 2(65.3%)는 아내인 여성이 했다.

돌봄 시간에서도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났다.

여성 관리자의 평균 돌봄 시간은 1차년도 2.42시간, 2차년도와 3차년도는 각각 2.47시간과 2.44시간으로 집계됐다. 반면 배우자의 돌봄시간은 평일 평균 1.74시간으로 이보다 짧았다.

이 같은 여성 관리자의 가사 노동 부담은 경력 목표에도 난관으로 작용했다. 가사 노동을 맡는 비중이 큰 여성 관리자일수록 경력 목표는 낮게 나타난 것이다.

가사노동 분담 비율이 20% 미만이라고 응답한 여성 가운데 '임원급'까지 승진하기 원한다고 답한 사람은 20%였다. 반면 가사노동 비율이 '20~40%'인 경우는 13.3%, '40~60%'는 13.4%, '60~80%'는 10.1%으로 가사노동 비율이 높을수록 승진 욕구가 떨어졌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혼인이나 육아가 한국여성들의 경력유지나 개발에 큰 걸림돌이 된다고 인식되는 상황에서 가정에서부터 가사노동에 대한 부부 간 세심한 분담으로 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女팀장, 퇴근 후에도 집안일 더 많이 한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