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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 "北 최근 도발, 내부 불만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포격 도발을 '내부의 불만을 돌리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김 장관은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북한 내부가 졍제적으로나 주민들의 불만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것으로 봐야 된다. 북한 내부의 경제난이 심각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어 "북한이 동족이라고 하는 것을 부정하고 두 개의 적대 국가관계를 들고 나오는 것도 북한 내부의 그런 위기상황을 외부로 돌리려고 하는 것"이라며 "그런 체제 결속을 위한 하나의 움직임으로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정권에 대한 불만이 점점 커지는 것들을 무마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또 동족관계를 부정하는 것은 북한이 핵을 개발해 한국에 대한 핵공격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것들도 봐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의 군사 도발은 그 자체로서 대단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한 억제체제를 구축하고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군사적인 위협이나 도발은 정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 얘기"라며 "4월 총선을 앞두고 우리 국론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그런 의도도 있다고 봐야 된다"는 의견도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달 29일 밝혔다. 위 사진은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사진=노동신문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달 29일 밝혔다. 위 사진은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사진=노동신문 캡처]

그러면서 "북한의 이런 위협에 굴복해서는 한반도 평화를 지킬 수 없다 생각된다. 북한의 위협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되지만 북한 위협에 대해 확고한 억제체제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30일에도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쏘는 등 올해에만 벌써 8번째 무력도발을 감행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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