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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나흘 만에 또 도발…"순항미사일 수발 발사"


합참 "감시·경계 강화…미국과 긴밀한 공조 중"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북한이 28일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 발사하며 나흘 만에 도발 수위를 높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3월24일 공개한 사진. 지난해 3월 22일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화살'이 시험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3월24일 공개한 사진. 지난해 3월 22일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화살'이 시험 발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8시께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합참은 "(세부 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면서 "우리 군은 감시·경계를 강화했고 미국 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 또한 북한의 추가 도발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항미사일은 비행기처럼 날개와 제트엔진을 사용해 수평 비행을 하는 미사일이다. 정확성이 비교적 높고 저고도 비행이 가능해 레이더에 탐지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합참이 북한군 발사 순항미사일을 포착해 발표한 것은 지난 24일 이후 나흘 만이다. 북한 미사일총국은 발사한 미사일이 개발 중인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3월 12일에는 신포 일대에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발사훈련에 동원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 또한 북한이 '8·24영웅함' 수직발사관에서 1발, 어뢰발사관에서 1발 발사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도발을 되풀이하는 이유는 한미일 공조에 반발하는 동시에 4월 한국 총선을 앞두고 위기감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한미의 사이버동맹훈련, 연합전투사격훈련, 연합해상훈련, 연합공중훈련과 'RC-135 정찰기', 'E-737 피스아이' 등을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우리로 하여금 만반의 임전태세를 갖추고 미국과 그 하수인들의 침략 책동을 가장 압도적인 힘으로 철저하게 제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다시한번 경고하건대 만약 전쟁의 도화선에 불꽃이 이는 경우 우리의 무자비한 정벌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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