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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국 훈련 대응으로 사격…동족 개념 이미 삭제"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북한이 5일 서해상에서 포병사격을 한 것과 관련해 '한국군 훈련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서해상에서 포병사격을 실시해 연평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5일 서북도서부대 K-9자주포가 연평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북한이 서해상에서 포병사격을 실시해 연평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5일 서북도서부대 K-9자주포가 연평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포 47문을 동원해 포탄 192발로 5개 구역에 대한 해상실탄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대규모적인 포사격 및 기동훈련을 벌려놓은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의 군사행동에 대한 우리 군대의 당연한 대응행동조치”라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의 해상실탄 사격방향은 백령도와 연평도에 간접적인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북한군은 "우리 군이 서해의 그 무슨 해상 완충 구역이라는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 수역으로 해안포 사격을 했다는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주장은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완전한 억지 주장"이라며 "우리(북한) 군대의 훈련에 정세 격화의 책임을 들씌우려는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말했다.

북한군은 또 "적들이 소위 대응이라는 구실밑에 도발로 될 수 있는 행동을 감행할 경우 우리 군대는 전례 없는 수준의 강력한 대응을 보여줄 것"이라며 "민족, 동족이라는 개념은 이미 우리의 인식에서 삭제됐다"고 강조했다.

북한군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11시쯤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 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우리 군은 군사대비태세를 격상하고 합동화력에 의한 압도적인 작전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 도발에 상응하는 NLL 남방 해상지역에 가상표적을 설정해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우리 군은 K-9 등을 동원해 북한 포사격 200발의 2배 가량인 400여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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