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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아들 있어도 정상 상태는 아닐 것"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딸인 김주애가 새해 들어서도 잇따라 주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김주애가 후계자로서 수업을 받고 있는 신호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김정은(맨 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왼쪽 두번째)가  2023년 11월 30일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의 시위비행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김정은(맨 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왼쪽 두번째)가 2023년 11월 30일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의 시위비행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조한범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5일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은 "김정은은 2009년에 후계자로 공식 임명이 됐고, 2010년에 당 중앙위원회 군사위원회로 임명이 됐다"며 "그런데 김주애는 임명식이나 직함이 없었기 때문에 후계자는 아니다"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김주애가 김정일, 김정은도 대우받지 못했던 완벽한 후계자 수업, 그것도 가장 고강도의 후계자 수업중인 건 확실히 맞다"고 밝혔다.

김주애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닷새간 이어진 당 중앙위원회 8기 9차 전원회의를 마치고 열린 신년 맞이 공연에 김 위원장의 바로 옆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5일에는 김 위원장과 함께 고체 연료 기반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용 이동식 발사대(TEL)을 생산하는 공장을 시찰했다.

조 위원장은 "김주애가 전원회의 끝나는 경축행사에 나왔고, ICBM 시찰에 왔다는 것은 명확한 것"이라며 "전원회의라는 정치 그 다음에 국방. 일반적인 민생이나 김주애 나이 또래에 맞는 행사는 안 온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김주애가 2022년 11월에 나와서 지금까지 22~23차례로 한 달에 두세 차례씩 얼굴을 보였다"며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다른 자녀가 나와서 내가 후계자라고 말하면 너무 웃기지 않느냐. 그건 만들기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러니 김주애 위에 아들이 있다면 아마 정상 상태가 아닐 것이고, 김주애 밑이라면 너무 어리거나 여자 아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사회가 남성 중심의 사회로 알려져 있고, 처음에는 북한 사람들도 김주애를 후계자로 여기지 않았지만, 지금은 '혁명은 대를 이어서 하는 것'이라며 받아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30일 '항공절'을 맞아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주애가 정면에 있고,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인민군 사령관이 뒤에 서 있다.

조 위원은 "그런 사진은 북한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모든 북한의 선전·선동 뉴스를 보면 최고지도자를 중심에 놓기 때문"이라며 "의도적이 아니면 그런 그림이 나올 수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김주애 후계설'을 이야기하는데 오히려 더 내보내고 있는데 아니라면 저렇게 할 리가 없다"며 "또 다른 후계자를 남겨두고 김주애를 저렇게 내보낸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설명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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