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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는 다 거른다" 익명고백…고용부 "실태조사 착수"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기업 채용 과정에서 여대 출신 지원자를 차별한다는 내용의 글이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29일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간 고용부가 운영하는 익명신고센터에 특정 기업에서 여대 출신 구직자에 채용상 불이익을 주는 관행이 있다는 신고가 2800여건이 접수됐다.

앞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페미(페미니스트) 때문에 여자들 더 손해 보는 거 같은데?'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금융지주 계열의 부동산신탁회사 근무자로 표시되는 이 작성자는 "일단 우리 부서만 해도 이력서 올라오면 여대는 다 거른다"면서 "내가 실무자라서 서류 평가하는데, 여자라고 무조건 떨어뜨리는 건 아니지만 여대 나왔으면 그냥 자소서 안 읽고 불합격 처리한다"고 밝혔다.

11월26일 블라인드에 올라온 여대 취업 차별 글 [사진=블라인드 캡쳐]
11월26일 블라인드에 올라온 여대 취업 차별 글 [사진=블라인드 캡쳐]

현행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은 사업주가 채용 시 남녀를 차별하는 행위를 금한다.

이에 고용부는 이날 오후 자료를 내고 "신고에서 제기된 사업장에 대해 익명신고사건 처리 절차에 따른 실태조사 등에 바로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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