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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김포 서울시 편입'에 野 김포 의원들 "허풍 아니면 김포 출마하시라"


김주영·박상혁 의원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김기현 발언 이후 6일만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포 지역구 의원들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당론 차원에서 추진하겠다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을 향해 "내년 총선에서 김포로 출마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서울 쓰레기를 처리하는 '무늬만 서울'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도 냈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포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포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김주영(김포갑)·박상혁(김포을)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와 조 위원장의 말이 허풍이 아니라면 김포에서 화끈하게 제대로 한번 붙어보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김 대표가 지난달 30일 김포 서울시 편입론을 제안한 이후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6일 만인 이날 견해를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절차를 거친다면, 우리 당은 김포시 주민들 의견을 존중해 적극적으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절차를 당정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포 의원들은 "김포의 특례시 권한은 서울시 산하 1개의 자치구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포가 서울에 편입될 시 도시계획에 대한 권한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예산도 수천억원이 줄고 시민이 부담할 세금은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또 "김 대표의 갑작스런 발표 이후 김포 시민들이 '교통이 먼저, 서울 쓰레기만 처리하는 무늬만 서울은 절대 안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김포시가 서울에 편입될 경우 쓰레기처리장이 김포에 들어서게 될 관측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이다.

다만 양 의원은 "김포가 명품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모든 길은 열려 있다"고 했다. 이들은 "저희 두 사람은 김포시민들을 대표한다. 서울 편입에 대해 열려 있는 자세로 김포시민들과 논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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