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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시그니처 메모리로 미래 기술 선도할 것"


고려대서 미래 반도체 인재 만나 특별강연…"기술·인재가 핵심"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고객별로 다양해지는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SK하이닉스만의 '시그니처 메모리'를 만들어 갈 것 입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지난 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비전과 인재 육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비전과 인재 육성'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비전과 인재 육성'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3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곽 사장은 이번 강연에서 "기존과는 차별화된 기술을 이뤄내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인재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꾸준히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는 반도체"라며 "챗GPT가 등장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고객들은 필요에 부합하는 최적화된 스펙의 메모리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그동안 범용 제품으로 인식된 메모리가 앞으로는 고객별로 차별화된 기술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를 △환경 △기술 △응용 등으로 나눠 소개했다. 먼저 환경적 측면에 대해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해 환경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SK하이닉스는 친환경 반도체 생산, 저전력 솔루션 제품 확대 등 2가지 방향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D램 셀 구조로의 전환도 고려하고 있는데 대안 중 하나는 D램에 낸드의 적층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아직 특성이나 비용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면 D램 기술을 추가로 고도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적층 경쟁'이 한창인 낸드에 대해서 곽 사장은 "500단 이후가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더 높게 쌓기 위한 기술과 함께 측면 스케일링에 필요한 웨이퍼 본딩 기술 개발도 병행 중이며 데이터 저장 방식을 기존 TLC에서 QCL, PLC와 같이 다중 저장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용 측면에서는 "AI에 집중해 시그니처 메모리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미 고대역폭 메모리(HBM) 같은 제품을 통해 AI용 메모리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HBM을 준비해 왔듯 제2, 제3의 HBM이 될 수 있는 PIM, CXL 기반 이머징 메모리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추가적인 메모리 개발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곽 사장은 "SK하이닉스가 지난 40년 간 여러 위기를 이겨내고 현재와 같이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기술이 중심이 됐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기술을 있게 한 것은 결국 인재"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가까운 미래에 이천, 청주, 용인 세 지역을 삼각축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거점을 만들고자 한다"며 "여러분과 같은 미래 인재가 잘 성장해 SK하이닉스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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