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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기후 탄력적' 정책→'기후 형평성' 풀어야


서울시, ‘모두를 위한 기후행동’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후 탄력적’ 대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시선이다. 여기에 ‘기후 형평성’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기후위기에 따른 불평등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오는 31일 서울시청 다목적 홀에서 ‘모두를 위한 여정: 기후동행’을 주제로 ‘서울 국제기후환경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 다루는 ‘기후 형평성’은 기후위기로 인한 지역․빈부·세대 간 피해 격차와 불평등을 인지하고 기후위기 정책 마련 과정에서 사회 구성원들의 평등을 우선순위로 두는 개념이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후 탄력적 정책을 통한 기후 형평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WMO]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후 탄력적 정책을 통한 기후 형평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WMO]

올해 초 세계불평등연구소(World Inequality Lab)가 발표한 ‘기후불평등보고서 2023’을 보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탄소 배출량 격차보다 국가 내 부유층과 저소득층 간의 배출량 격차가 더 커져 기후위기로 계층 간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기조연설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종합보고서 핵심저자인 이준이 부산대 교수가 맡는다. 이 교수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위험 저감, 생물 다양성 증대 등을 아우르는 ‘기후 탄력적’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사회경제 시스템을 공정하게 전환하고 사회의 형평성을 증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기후 탄력적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시민사회의 지지와 참여를 호소한다.

이 교수는 국내 과학자 중 최초로 IPCC 종합보고서 핵심저자로 선정됐고 20 21년 ‘세계 최고의 기후 과학자 1000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기후담화 세션에서는 서울시와 미래를 살아갈 청년세대와의 소통 시간을 갖는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한국, 이탈리아, 베트남 청년 4인이 담화에 나선다.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기후 형평성, 기후정의 실현 등을 주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벨기에 출신 방송인이자 기후행동가인 줄리안 퀸타르트(Julian Quintart)가 진행자(모더레이터)로 참여한다.

무쉬탁 메모(Mushtaq Memon) 유엔환경계획(UNEP) 아태지역 자원효율화 코디네이터가 ‘대한민국 수도권-유엔환경계획(UNEP) 대기질 개선 공동평가’ 결과를 소개한다. 지난 15년 동안 초미세먼지를 75% 감소한 서울의 대기질 개선 성과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넷제로 행사’로 개최된다. 연사․청중 참석 등 포럼 개최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계산하고, 자발적 탄소 시장에서 크레딧(배출권)을 구매해 행사 개최에 따른 탄소 배출을 상쇄하는 방식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위기의 해법은 뒤에 남겨지는 사람 없이 모두가 함께 갈 때 의의가 있다”며 “이번 포럼이 기후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 모두를 위한 여정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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