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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농구인 김영기…세기를 뛰어넘는 영향력과 한국 농구의 본보기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광복 이후 우리나라 농구 역사에 있어 한 시대를 갈음한 인물을 다룬 책이 출간됐다.

20일 출판사 글누림은 前 농구선수 김영기 에세이와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책 '농구인 김영기'가 발간됐다고 밝혔다.

前 농구선수 김영기 에세이와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책 '농구인 김영기'가 발간됐다. [사진=글누림출판사]
前 농구선수 김영기 에세이와 회고록을 바탕으로 한 책 '농구인 김영기'가 발간됐다. [사진=글누림출판사]

저자인 허진석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는 오랫동안 농구 현장을 취재한 전문기자 출신이며 체육사를 전공한 학자로서 김영기의 각종 기록을 세심히 검토하면서 역사적 사실과 맥락을 두루 살핀다.

김영기는 한국 남자농구 역사상 광복 이후 등장한 첫 대중스타로서 국내외의 인정을 받았다. 그는 미국인 코치 존 번의 짧은 지도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자기 발전의 기회로 삼았으며 다양한 기술을 스스로 개발하는 등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확보함으로써 국제적인 경쟁력을 발휘했다.

그는 지난 1956년 멜버른올림픽과 1964년 도쿄올림픽, 1964년 프리올림픽에서 세계 유수의 팀과 선수를 상대하며 뛰어난 기량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의 유산은 훗날 남녀농구의 중심인물이 되는 김인건, 이인표, 방열, 신동파 등으로 이어졌기에 김영기의 영향력이 세기를 넘어 2000년대까지 이어졌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해당 책은 이러한 김영기의 빛났던 순간은 물론 그가 우리 농구 역사에 있어 중요한 인물로 등극하기까지 겪은 여러 가지 일화를 전한다.

허 교수는 "김영기를 통해 뛰어난 지도자의 자극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선수의 발전에 있어 물리적 자질 외에 선명한 목표 의식과 창의력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의 농구 현실을 돌아볼 때 김영기가 온 생애를 던져 관철한 창의와 도전, 개인적 분발과 성취의 기억은 훌륭한 본보기이자 교훈으로서 긴 여운을 남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국의 체육인이 폭증하고 한국 스포츠가 대중적인 문화산업으로 성장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요구받기에 이른 현실을 감안하면 김영기의 선구자적 업적과 그가 남긴 정신적 유산의 발전적 계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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