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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빗썸도 적자…코인업계 수익 다각화 안간힘


빗썸, 2분기 영업손실 34억원 적자전환
거래 수익 급감에 유통업 등 영역 확장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가상자산 시장 불황으로 수익성이 급감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수익 돌파구를 찾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22일 공시에 따르면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는 지난 2분기에 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319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시계 전문 거래 플랫폼 바이버 관련 이미지. [사진=바이버 홈페이지 갈무리]
시계 전문 거래 플랫폼 바이버 관련 이미지. [사진=바이버 홈페이지 갈무리]

가상자산업계에서 잇따라 터진 사건·사고들로 관련 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하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고,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테라·루나 사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등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마무리 기대감으로 지난 상반기 비트코인 가격 등이 소폭 반등하긴 했으나, 거래량은 크게 늘지 않았다. 이렇다 보니 국내 거래소의 2분기 실적이 아직 다 나오진 않았지만, 1위 업비트를 제외하곤 대부분 적자일 것으로 점쳐진다.

코인 거래 수수료에만 매달릴 수 없게 된 거래소들은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활로를 찾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명품시계 전문 거래 플랫폼 바이버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유통 산업에 잔뼈가 굵은 인물들을 영입했다.

지난달엔 신임 대표이사로 문제연 전 컬리 전략총괄(CSO)을 선임했고, 서희선 전 11번가 통합영업그룹장도 부사장(COO)으로 영입했다. 롤렉스 등 명품 시계 제조사 출신 기술자들로 구성한 '바이버 랩스'를 열어 수리 서비스도 시작했다.

빗썸은 앞서 1년간 운영했던 빗썸경제연구소를 해체하면서, 지난 6월 가상자산 매매 동향과 투자지표 등을 실시간 제공하는 서비스인 '인사이트'를 선보였다. 수익성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영역으로 사업을 개편한 것이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코인 투자자 유입도 적고, 거래량이 회복되지 않다 보니 수익성 개선이 어려워보인다"며 "거래소들이 지속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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