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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로봇시장은 지금 '전쟁중'


 

국내외에서 지능형 로봇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얼리 어댑터(Early Adapter) 형태를 보이고 있는 현재의 서비스 로봇시장이 빠르게 일반 소비재 시장과 같은 매스 마켓(Mass-Market) 형태로 전환될 것이 기대되면서 이같은 경쟁체제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9일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업계 등에 따르면 생산분야에서 시작된 로봇산업은 지능형 서비스 로봇으로 발전하고 있다.

개인용 로봇은 홈네트워크, 차세대PC 등의 기술과 밀접한 연계를 통해 네트워크로 통제되는 URC(Ubiquitous Robotics Companoin)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는 '청소로봇 양산의 원년'

국내의 경우 지능형 로봇중에서 가장 빠르게 시장화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는 청소로봇이다. 따라서 이 분야에서 현재 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올해가 '청소로봇 양산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주요 청소용 로봇 비교◇
명칭(업체/국가) 가 격 특 징
트릴로바이트 (일렉트로룩스) 238 만 원 예약기능 업그레이드, 계단인식시스템
룸바 (아이로봇) 60 만 원 배터리 부족때 스스로 충전
아이클레보 (유진로보틱스) 40 만 원 진공흡입 ,쓸어 담기 기능 탑재
오토로 (한울로보틱스) 400 만 원 이상예정 공간인신력 탁월,360˚이동 가능
라르고 (마이크로로보트) 미 정 네비게이션 시스템 채택(자율주행), 스스로 현위치 파악
RC3000 (카쳐) 230 만 원 적외선 센서,먼지통을 스스로비움

지능형 로봇시장은 산업용에서 개인용으로 관심이 전환되고 있으며 현재 두드러지게 시장을 형성하지는 못하지만 애완견 형태의 토이로봇, 즉 엔터테인먼트 로봇에서 지능형 로봇시장이 얼리어댑터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트릴로바이트(일렉트로룩스, 스웨덴), 룸바(아이로봇, 미국), RC3000(카처, 독일) 등 외국제품이 시장이 이미 소개됐다.

지능형 로봇분야의 선도적인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시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한울로보틱스는 청소로봇인 '오토로'를 개발했으며 저가형 '아이클레보'를 발표한 유진로보틱스는 양산을 시작하기도 했다.

대기업중에는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로보킹'이라는 청소로봇을 출시했으며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크루즈미사일 항법장치의 원리를 적용한 청소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모두 최종소비자를 타켓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국내업체인 마이크로로보트는 국내 시장을 목표로 걸레 청소형 로봇인 '라르고'를 개발했으며 올해 7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IITA관계자는 "올해 대덕밸리 벤처기업인 한울로보틱스를 비롯해 3, 4개 업체에서 본격적인 양산체제가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활기를 보이고 있는 청소로봇의 경우 고가형과 저가형으로 양분됐다"고 설명했다.

세계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듯

지난 2003년말의 세계 서비스로봇 가동대수는 약 132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다르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약 670만대의 서비스로봇이 판매될 것으로 보여 이때가 되면 약 800만대의 서비스로봇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누적판매량 증가율이 수량면에서 볼 때 약 57%로 전망됐으나 금액면에서 볼 때 같은 기간에 약 37%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규모면에서 오는 2007년까지의 시장은 엔터테인먼트 로봇이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나 청소로봇 등 가사로봇 시장도 빠른 성장추세가 전망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의 로봇국가인 일본의 경우 세계 로봇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등 세계산업용 로봇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의 로봇산업은 산업용 분양에서 점차 비산업용, 개인용 서비스로봇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IFR에 따르면 오는 2007년 일본 로봇시장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때 EU의 시장점유율은 33%로 일본과 유사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토이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분야인 이족보행 로봇분야에서 일본의 기술력은 뛰어나 일부 상품의 경우 시장진입에도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의 로봇관련 연구 및 산업은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지역의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 국가에서는 주로 국가주도의 프로젝트에 의한 연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ETRI 관계자는 "앞으로 지능형 로봇에 대한 연구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기술과 로봇기술이 융합된 네트워크 로봇의 실현을 위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최병관기자 ventu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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