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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시장 강화 나선 에코백스…100만원대 中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로 '승부수'


신제품 '디봇 X1 패밀리' 공개…"韓 법인 설립·AS 강화로 시장 존재감 높일 것"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글로벌 로봇 가전 기업 에코백스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신제품 출시는 물론 한국 법인 설립과 사후서비스(AS)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에코백스는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로봇청소기 '디봇 X1 패밀리'를 공개하고, 한국 시장 경영 전략을 공유했다.

에코백스는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 1위 업체로, 지난 2017년 총판사를 통해 국내에 제품을 유통해왔다. 그간 다양한 로봇청소기 라인업을 출시했지만, 국내 시장에선 존재감을 크게 드러내진 못했다.

정철교 에코백스코리아 대표 [사진=에코백스]
정철교 에코백스코리아 대표 [사진=에코백스]

그러다 지난해 '디봇 T9'을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해 에코백스의 국내 매출은 2019년 대비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코백스는 연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는 등 한국 시장에 보다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AS 역시 그동안 총판사를 통해 진행했지만, 오는 5월 1일부터 자체 AS망을 운영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철교 에코백스코리아 대표는 "지난 2017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어떤 점을 강화해야 하는지를 경험했다"며 "올해는 서비스망이나 기능적인 부분에서 보강하려 한다. 방문서비스, 케어 프로그램 도입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청소기 시장의 성장세 속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2018년 800억원에서 2019년 1천억원, 2020년 1천500억원으로 연평균 37% 성장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정 대표는 "과거 로봇청소기는 보조하는 개념이었지만, 현재는 메인으로 이동하고 있고 프리미엄 제품 비중 역시 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의 경우 50만원 이상의 고가 로봇청소기가 전체 시장에서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높다"고 봤다.

에코백스가 이날 출시한 '디봇 X1 패밀리' 역시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디봇 X1 패밀리는 '디봇 X1 옴니'와 '디봇 X1 터보' 등 2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자동 먼지통 비움은 물론 자동 물걸레 세척과 건조 기능을 동시에 탑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에코백스 '디봇 X1 옴니', '디봇 X1 터보' [사진=서민지 기자]
에코백스 '디봇 X1 옴니', '디봇 X1 터보' [사진=서민지 기자]

디봇 X1 패밀리는 디봇 시리즈 중 가장 강한 5천Pa의 흡입력을 제공하며, 2.5L의 밀폐식 대용량 먼지통으로 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물걸레는 분당 최대 180회까지 진동(180rpm)하는 고속 회전력과 강한 압력으로 꼼꼼한 청소가 가능하게 한다.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옴니 스테이션'도 강점이다. 옴니 스테이션을 통해 자동 먼지통 비움, 자동 물 보충, 자동 물걸레 세척, 자동 열풍 건조, 본체 충전 기능 등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다.

자연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AI 음성 지원 기술 '이코(YIKO)'도 내장됐다. 이코는 음성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기술의 정확성과 반응 속도를 향상시켜 사용자에게 보다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한다. 이코를 통해 맵핑, 구역 지정 청소, 물걸레 세척 및 건조, 먼지통 비움 등 청소 시작부터 청소 후 정리까지 음성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

'디봇 X1 옴니'와 '디봇 X1 터보'는 로봇청소기 제품 기능은 동일하나 옴니 스테이션에서 차이를 보인다. 상위 라인인 '옴니'와 달리 '터보'는 먼지통 비움 기능이 포함되지 않았다. 물걸레 세척 후 건조 시 '옴니'는 열풍으로 작동하지만, '터보'는 냉풍으로 건조한다. 가격은 '옴니'가 159만원, '터보'가 149만원이다.

최용석 에코백스코리아 이사는 "에코백스는 전통적으로 물걸레 기능이 강하며, 진보된 기술을 통해 물걸레 전용 청소기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췄다"며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코' 음성명령 기술을 통해 디테일한 명령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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