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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LGT에 양보할 수는 있다"...김신배 SKT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유효경쟁 시장 조성을 위해 LG텔레콤에 양보할 수도 있음을 말하면서 굳이 "KTF와 함께여야 한다"고 말한 것은 이통시장에 대한 SK텔레콤의 시각을 잘 나타낸 말이다.

KTF는 더 이상 후발사업자가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1천100만 가입자로 세계 26위의 기업을 어떻게 LG텔레콤과 똑 같이 취급할 수 있느냐는 주장이다.

결국 SK텔레콤은 필요할 경우 LG텔레콤을 지원해서 3자 구도로 가되 후발업체 지원정책 과정에 KTF가 무임승차 하는 것은 못봐주겠다는 의미다.

김 사장은 특히 KT와 KTF를 함께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T가 PCS 재판매를 통해 제4의 사업자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KTF만 따로 떼서 보면 안된다는 것이다.

달리 해석하면, SK텔레콤의 경쟁상대는 궁극적으로 KT가 될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경쟁해야 할 KT에 원군이 될 KTF는 SK텔레콤으로서는 당연히 견제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같은 시각에서 보면 오는 7월에 KTF가 번호이동성 시행으로 문을 열경우 SK텔레콤은 상당히 공격적으로 KTF가입자 뺏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백재현기자 bri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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