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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쇼핑몰 창업기-12] 다모아/건강식품전문몰


 

건강식품 쇼핑몰 '건강다모아 (www.healthdamoa.com)'는 쇼핑몰로는 처음으로 건강보조식품에 체질기법을 도입, 차별화에 성공한 경우. 클로렐라에 이어 최근일고 있는 석류액까지 웰빙시대 맞춤 쇼핑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는 연 매출 1억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커뮤니티로 출발, 쇼핑몰로 승부수

건강쇼핑몰을 표방한 것도 여기에 착안한 것. 또한 평소 운기체질에 관심을 가져온 남편의 영향이 컸다. 운기체질은 외모 등을 통해 판단하는 사상 체질과 달리 체질도 사주와 같이 태어날 때 결정된다는 원리로 통상 태어날 달로 구분된다.

체질에 맞는 음식 섭생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면서 음식과 식품을 안내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겠다는 게 창업 동기가 된 셈인데 쇼핑몰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어서 '차별화'는 덤으로 챙길 수 있었다.

◆ "40대 주부창업, 사업도 인생도 '웰빙' "

전북 익산에서 평범한 전업주부로 살아왔던 권미정씨는 나이 마흔을 넘겨 인터넷 창업에 도전했다. 집안 살림 내조하랴 아이돌보랴 바쁜 와중에도 부지런히 창업을 준해온 결과다. 결혼 뒤 원광대에서 정보검색사 과정을 수료하는 등 인터넷이라면 나름의 자신도 있었다.

연습삼아 대상 웰라이프 익산영업점 쇼핑몰을 벤치마킹으로 구축했다니 40대 주부였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 그렇게 연습시절 까지 포함해 3년전부터 준비해온 인터넷사업은 올해로 2년차를 맞으며 제법 안정 궤도에 들어섰다.

여기에는 남편의 든든한 '외조'도 한몫했다. 건강식품을 타깃으로 정한데도 대학에서 체육학을 전공, 원광대 스포츠의학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남편의 ‘입김’이 컸다. 수지침 요법사이기도 한 남편이 자원봉사를 하며 체질에 맞는 음식 섭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에서 힌트를 얻은 것.

건강식품도 각자 타고난 체질에 따라 섭취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 고객 체질을 확인한 뒤 맞는 상품을 제안한 게 적중했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웰빙바람'효과도 톡톡히 봤다. 최근들어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클로렐라와 같은 건강식품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

요즘은 건강 도우미에서 주부들의 쇼핑몰 창업을 돕는 창업도우미로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나이 마흔에 시작한 웰빙사업, 권씨에게는 인생도 지금'웰빙'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모태나 다름없는 다모아 체질연구소는 지금도 쇼핑몰 부설 커뮤니티로 운영중인데 자세한 체질 상담을 해줌으로써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성공의 키워드는 '믿음'

쇼핑몰 운영하다보니 차별화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관계였다. 인터넷쇼핑몰이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거래이다보니 고객의 신뢰나 믿음이 중요한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었다. 아무리 세상이 변했어도 거래의 주체는 사람이고 사람과의 관계는 사이버상이라 해도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식품은 주 구매층이 40대 전후반. 인터넷보다 전화에 익숙한 세대여서 게시판보다 전화주문 상담이 더 유용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궁금증이 풀릴때까지 응대해주고 배송할때는 일일이 감사 편지도 잊지않았다.

언젠가 한번은 70대 후반(구매 고객의 최고령인가보다)의 한 할아버지와 카드결제 문의로 한나절이나 통화한 적이 있었다. 또 부산의 한 고객과는 통화하던 중 띠동갑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언니 동생사이가 되기도 했다.

정성을 다해 믿음을 얻으려 노력하면 고객과 거래 이상의 넉넉한 정도 느낄수 있다. 덕분에 재구매율도 70%를 웃돌고 있다. 판매부터 배송까지 '믿음을 심어주자'는 쇼핑몰 운영방침인 동시에 성공 키워드인 셈이다.

◆쇼핑몰도 '상생'이 포인트

건강다모아는 이벤트를 많이 연다.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기본적으로 수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수익만 바라보는 운영은 말 그대로 '정'이 없다고 생각해서다. 또 운영도 좋지만 고객에게도 이익을 주는 '상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때로는 약속했던 경품과 함께 또다른 사은품을 얹어 주기도 한다. 주위에서는 '남는 게 없겠다'며 핀잔이지만 물건을 판다는 데 덤이 없어야 되겠나 싶고 덤은 정을 얹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잦은 이벤트로 생각지도 못한 오해를 사기고 한다. 간혹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냐' 혹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 아니냐'며 문의하는 고객이 있다.

심지어 초등학교 1학년인 딸이 "이벤트를 그렇게 자주 하면 다른 사람들이 건강다모아를 시시하게 생각하겠다"며 푸념할 정도다. 되레 쇼핑몰 이미지만 실추된다는 지적인 셈인데 기우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물건을 서비스와 함께 제공한다는 것으로 고객과 통할 수 있었던 때문이다.

◆ 건강식품, 정확한 정보가 관건

간혹 일반 매장에서 보면 건강식품 진열대에서 제품을 꼼꼼히 살피며 망설이는 사람들을 본다. 건강식품 특성상, 당연한 일이고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직접 만져보고 꼼꼼히 따져볼 수 없는 인터넷에서는 곤란하다.

건강다모아가 식품의 정확한 선택을 위해 체질을 고려한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판매상품 선택도 특정 브랜드의 제품만 고집하지 않는다. 고객의 선택권은 물론 상품별 유용한 품질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어서다.

품질이 우수한 다양한 제품을 취급함으로써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은 앞으로 건강다모아가 나아갈 목표이기도 하다.

그런의미에서 당장 큰 매출은 없어도 좋은상품을 판매하는데 공을 들였다. 클로렐라만 하더라도 불과 3~4년전만해도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웰빙열풍 등이 일면서 이제 매출에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다.

최근에는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면서 입점 제의도 늘었다. 앞으로는 건강다모아 인기상품과 추천상품 등 메뉴를 보다 자세히 분류, 설정해 새로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 권미정의 창업 TIP

인터넷쇼핑몰 창업을 준비한다면, 아이템 선정은 자신이 가장 관심 있고, 자신있는 것을 선정해야 한다. 주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비용면에서도 절감효과가 있기때문이다. 건강다모아 역시 수지침과 체질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남편의 도움이 컸다.
창업자에게는 쇼핑몰 창업 교육이 절대적으로 유용하다. 내 경우 지난해 익산 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하는 '여성 e-biz 쇼핑몰 창업과정'을 수료했다. 그때 만난 사람 중 10여명과 함께 '한마음 사랑회'라는 모임도 만들었다. 정보 교환도 하고 창업도우미 역할을 하면서 더불어 많은 도움을 받고있다.
건강쇼핑몰의 경우 보조식품 판매가 의약품과 다르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의약품은 자격증을 갖춘 사람만이 다룰 수 있고 인터넷 판매도 안된다. 따라서 체질에 맞는 상담을 한 다는 게 의료상담식으로 되면 곤란하다. 혼선이 없도록 정확한 상품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추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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