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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중국서 330만대 리콜…"비관세 대미 보복 가능성"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중국 정부는 29일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상하이 자동차의 합작법인 상하이 GM(上汽通用汽車)이 생산한 뷰익 등 332만6725대를 리콜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인민망과 신민망(新民網)에 따르면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날 GM 중국 합작사가 관리총국의 조사에 따라 뷰익 등 시판차에 대해 이같이 대량 무상 회수와 수리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에는 쉐보레와 캐딜락 등 다른 차종도 포함됐으며 중국이 자동차 리콜 제도를 시행한 이래 단일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출처=뉴시스 제공]

미중 통상마찰이 격화하는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잇단 중국산 수입품에 가하는 대규모 추가관세 조치에 중국이 이런 비관세 제재로서 맞서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리콜 이유는 GM 차량의 핸들 조작을 앞바퀴에 전달하는 장치의 일부에 결함에 생겨 최악의 경우 차를 통제할 수 없게 된다는 중국 당국의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관리총국은 "소비자의 민원을 토대로 조사 평가한 결과 리콜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해 당국 주도로 리콜을 결정했음을 확인했다.

중국은 미국과 서로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공방전을 펼쳐왔지만 연간 3000억 달러 넘는 대미무역 흑자를 내면서 미국 추가관세에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발동하기 불가능한 만큼 이제부터는 관세 대신 "질과 양을 겸한 종합적인 보복 조치'를 취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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