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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 판매수수료, 동아百·CJ오쇼핑·이마트 최고


실질 수수료율 TV홈쇼핑이 가장 높아…온라인몰 최저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지난해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율은 TV홈쇼핑-대형마트(오프라인)-백화점-대형마트몰-온라인몰 순서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업태 안에서는 동아백화점, CJ ENM 오쇼핑부문, 이마트, 티몬이 가장 높은 판매수수료를 받았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대형유통업체가 납품업체에 부과한 판매수수료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공정위는 조사대상 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하고, 대형마트 온라인 부문을 추가했다.

유통사가 납품업체와 약정한 수수료 외 판촉·광고비용 등을 포함한 실질수수료율을 보면 TV홈쇼핑이 2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대형마트(오프라인·21.7%), 백화점(21.6%), 대형마트(온라인·15.8%), 온라인몰(10.9%) 순이었다.

TV홈쇼핑은 지난 2016년 대비 실질 수수료율이 0.6%포인트 증가했다. CJ·롯데·NS·홈앤쇼핑은 소폭 감소했지만, 현대홈쇼핑에서 수수료율이 높은 건강식품, 욕실·위생용품 등이 판매가 늘면서 실질 수수료율이 큰 폭(5.7%포인트)으로 상승한 탓이다.

반면 백화점은 실질 수수료율이 0.4%포인트 감소했다. 동아·NC·AK·현대백화점은 실질수수료율이 증가했지만, 상위 2개사인 롯데·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의 실질 수수료율이 줄어든 덕분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부문에선 동아백화점(23%)이, TV홈쇼핑에서는 CJ ENM 오쇼핑부문(32.1%)이, 대형마트에서는 이마트(오프라인22%·온라인 16.3%)가, 온라인몰에서는 티몬(12.2%)의 실질 수수료율이 가장 높았다.

각 업태 중 실질 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각각 AK플라자(19.8%), 공영홈쇼핑(22%), 롯데마트(오프라인20.9%·온라인 7.6%), 위메프(10%)였다.

◆中企, 대기업보다 높은 판매수수료율 부담

중소납품업체가 대기업보다 높은 판매수수료율을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의 경우 중소기업의 실질 수수료율이 23.1%인 반면 대기업은 21.4%로 나타났다. TV홈쇼핑도 수수료율 규제를 받는 공영홈쇼핑 ‘아임’을 제외하면 중소기업이 30.2%로 대기업보다 0.2%포인트 높았다. 대형마트 역시 중소기업이 22.3%로 1.8%포인트 높았다.

판매수수료 외에 별도로 지급하는 각종 인테리어비, 판촉비 등도 감소 추세다. TV홈쇼핑은 전년 대비 업체당 1천720만원 감소했고, 대형마트의 경우 인테리어비 부담액이 1천15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백화점 납품업체의 인테리어비 부담액은 업체당 평균 330만원 늘어났다. 특히 현대백화점의 매장당 인테리어 비용 부담액(5천400만원)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롯데백화점(5천350만원), 갤러리아(5천150만원), AK(3천970만원), 신세계(3천920만원), NC(2천500만원), 동아(2천440만원)가 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온라인 분야를 조사대상에 포함해 대형유통업체와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납품업체의 실질적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합리적인 판매수수료 협상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에는 현장점검 대상에 납품업자를 포함하고, 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몰도 공개 대상에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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