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광두, 문 대통령에 "소득주도성장 논쟁에 매몰되지 말아야"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0일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고 청와대가 하루 지난 31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부의장이 어제 오후에 청와대로 들어와 문 대통령과 1시간 가량 말씀을 나눴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헌법이 보장하는 대통령 경제자문기관인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이끌고 있다. 그동안 김 부의장은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밝혀왔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출처=뉴시스 제공]

김 대변인은 "김 부의장이 국민경제자문회의의 그동안의 활동 상황에 대해서 문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고,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서 말씀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 방향 중에는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를 곧 개최해서 대통령이 참석해 달라', '장하성 정책실장과 임종석 비서질장이 자주 국민경제자문회의를 방문해 달라'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제정책과 관련된 말씀을 나눴다. 그동안 우리 정부가 추진해 온 소득주도 성장을 전환하라거나 변경하라는 내용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면담 자리에서 "소득주도 성장이라고 하는 것이 '사람중심 경제'의 한 부분인데, 소득주도 성장 논쟁에만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며 "사람중심 경제라는 큰 틀에서 이야기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부의장은 또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 기본으로 돌아가자"며 "사람중심 경제의 중요 방안 중 하나로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 대변인은 '소득주도 성장에 매몰돼선 안 된다'는 김 부의장의 발언에 대해 "소득주도 성장이라고 하는 것이, 작은 개념이고 사람 중심 경제라고 하는 것이 더 큰 개념"이라며 "작은 개념을 가지고 중심적으로 국민들에게 더 설명을 하기보다 사람 중심 경제라고 하는 더 큰 틀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고 효율적일 것이라고 하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누가 먼저 면담을 요청했는가'라는 질문에 "누구의 요청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광두, 문 대통령에 "소득주도성장 논쟁에 매몰되지 말아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