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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순이익 2873억…역대 '최대'


역대 최대 실적… 대형사 중 ROE 1위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올 상반기 역대 최고 순이익을 기록했다.

13일 한국투자증권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2천706억) 대비 6.17% 증가한 2천8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3.2%를 기록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 중 유일하게 13%대를 넘겼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1천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41% 늘어난 3천782억원을 기록했다.

위탁매매(BK) 부문, 자산관리(AM) 부문, 투자은행 부문(IB), 자산운용(Trading) 부문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별도 세전 손익 기준으로 위탁매매 부문은 1천421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0%, 자산관리 부문은 659억으로 21.1% 성장했다.

같은 기간 투자은행 부문은 1천545억원(32.7%), 이자수익은 1천125억원(40.6%), 자산 운용 부문은 1천548억원(15.0%) 각각 증가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15년부터 리테일 자산관리 영업강화 정책 등으로 위탁매매 수익이 전체 비중에서 업계 수준보다 낮아 보이지만 오히려 IB-AM 사업 등 각 부문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모든 수익원 별로 안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이 장기 지속성장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은 후 현재까지 2조7천억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했다. 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도 현지 증권사를 운영하며 동남아 금융시장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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