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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르면 8일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 발표


반도체·바이오 등에 대규모 투자계획 담길 듯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삼성전자가 이르면 오는 8일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간 회동에서 나올 것으로 점쳐졌지만, 이른바 '대기업 투자 구걸'이 불거지면서 발표되지 않았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르면 오는 8일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내부 상황에 따라 다음날인 9일로 넘어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8일 발표가 유력하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중에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발표할 듯 하다"며 "이르면 8일에, 늦어도 9일에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이 외부에 공개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번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 발표는 지난 6일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 간 회동과 맞물려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그간 주요 그룹들이 김 부총리와 회동 이후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는 점에서다. LG그룹의 경우 19조원 투자·1만명 고용, 현대자동차그룹 5년간 23조원 투자·4만5천명 고용, SK그룹 3년간 80조원 투자·2만8천명 고용, 신세계그룹 3년간 9조원 투자·3만명 이상 채용 등의 보따리를 풀었다.

하지만,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 간 회동 직전 '대기업 투자 구걸' 논란이 제기된 뒤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마냥 시간을 끌 수도 없는 상황이다. 결국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준비했던 선물 보따리를 풀자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삼성전자는 대규모 투자와 고용 계획 내용과 관련해서는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다른 그룹들과 견줬을 때 최소 100조원 규모 투자와 연간 1만명 이상 채용 등이 담긴 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사업 등이 대규모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 부회장이 김 부총리와 간담회 직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찾아 반도체(DS)부문 경영진과 간담회를 연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반도체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술 초격차'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바이오사업도 대규모 투자 대상으로 거론된다. 전일 김 부총리와 간담회에서 삼성 측은 "바이오의 경우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지속해나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상생협력이 담긴 내용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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