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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이재용 부회장, 내달 초 회동 함구령


4대 그룹 중 마지막 방문…투자규모+일자리 창출 관심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내달 초 경기도 평택 사업장에서 회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그룹들이 김 부총리 방문 이후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큰 선물 보따리를 푼 것을 고려할 때 삼성에서 발표할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기재부와 삼성전자는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의 회동 일정에 대해 철저히 함구령을 내린 상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실무자 간 협의 과정에서 일정이 일부 바뀔 수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30일 재계와 기재부 등에 따르면 기재부와 삼성전자 실무 협상팀이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 간 내달 초 진행할 회동 일정을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서고 있다. 현재 내달 6일께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 간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양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실무진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것.

더욱이 이번 양측 간 실무협상 과정에서 핵심 관계자들에게 조차도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김 부총리와 이 부회장의 만남이 민감하면서도 파급력이 큰 사안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단 양측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삼성전자는 매우 큰 규모의 투자·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LG그룹을 시작으로 1월 현대차그룹, 3월 SK그룹, 6월 신세계그룹 등을 찾아 간담회를 한 바 있는데, 기업들은 저마다 막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LG그룹은 2018년 19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와 1만명 규모의 신규인력 채용을 약속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5년간 23조원을 투자하고 총 4만5천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SK그룹 역시 3년간 80조원을 투자하고 총 2만8천명을 고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신세계그룹 역시 3년간 9조원을 투자해 매년 1만명 이상을 신규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투자 및 고용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노이다 삼성전자 공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직접적으로 국내 투자 확대 등을 요청한 만큼, 삼성전자가 이에 적극 화답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투자 계획으로는 평택 반도체 2라인 준공에 대한 구체안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평택에 반도체 2라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당시 투자 계획 자체는 확정됐지만 착공 시기, 투자 규모 등 세부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

평택 반도체 1라인의 경우 오는 2021년까지 총 30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2단지의 투자 규모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보다 투자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 밖에도 각종 사회공헌활동 및 상생협력기금 확대, 1조5천억원의 기금을 통해 운영되는 미래기술육성사업 확대 등 다양한 안이 거론된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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