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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냉동밥'으로 4천억 규모 즉석밥 시장 도전장


"저온에서 급속 냉동해 해동 시 식감과 수분보존도 높아"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이마트가 4천억원 규모의 국내 즉석밥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4일 이마트는 '밥맛 좋은 밥' 7종을 선보인다고 빌펴헸다. 이번 제품을 가마솥에 지은 밥을 바로 용기에 소분하고 포장한 후 영하 40~50도에서 세포 파괴 없이 급속 냉동해 해동 시 식감과 수분 보존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 끼니마다 상온 즉석밥을 먹기는 부담스러워서 밥을 다량으로 지어 냉동해 먹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에 착안해 가정에서도 갓 지은 듯 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냉동 즉석밥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밥맛 좋은 쌀밥'은 도정한 100% 햇곡만을 사용했다. 도정한 지 7일 이내의 경기도산 상 등급 이상 추청미로 최상의 밥맛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수요가 큰 흑미밥·11곡밥은 물론 기존 즉석밥에서 찾아 볼 수 없던 귀리밥·알콩밥까지 상품군을 넓혔다.

밥맛 좋은 잡곡밥류는 곡물 특성에 따라 물의 양, 불림 시간, 뜸 시간을 모두 다르게 설정해 곡물 본연의 식감을 살렸다. 특히 일반 잡곡이 아닌 96시간 이상 숙성한 잡곡만 사용해 식감이 부드럽고 풍미가 깊다.

이마트는 맞벌이 부부와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간편식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냉동밥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2014년 210억원 규모였던 냉동밥 시장은 2017년 700억원 규모로 3년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1천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014년 약 10%에 불과했던 즉석밥 대비 냉동밥 시장 규모 역시 2017년 약 20%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이마트 매출도 순항 중이다. 2017년 냉동밥 매출은 전년 대비 13.2% 증가했으며 2018년도 6월까지 5.4% 증가했다. 즉석밥 또한 2017년 16.8%, 2018년 6월까지 8.9%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이마트는 밥과 반찬을 반반씩 넣어주는 주꾸미/낙지/오삼불고기 볶음덮밥 3종도 선보인다. 이번 출시를 기념해 이마트는 오는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밥맛 좋은 쌀밥 4팩은 300원 할인한 2천990원에, 오삼불고기 볶음덮밥은 1천원 저렴한 3천99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류해령 양곡 바이어는 "쌀 소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새로운 상품에 대한 고민 끝에 밥맛 좋은 밥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이 쌀을 더 쉽게 소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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