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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18] 유안타증권이 컴퓨텍스에 간 까닭은?


코트라와 손잡고 국내 스타트업-현지 투자업체 네트워킹 지원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9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18'의 특화전시관 '이노벡스(INNOVEX)'에는 한국 기업 9곳이 '한국관' 부스를 차려 참석 중이다. 2016년·2017년에 이어 올해도 코트라(KOTRA) 주관으로 한국관을 꾸렸다. 코트라는 컴퓨텍스에 이노벡스관이 처음 마련된 2016년부터 계속해서 국내 스타트업들의 대만행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올해 이들을 돕는 것은 코트라뿐만이 아니다. 유안타증권도 코트라와 손을 잡고 대만 현지에서 국내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노벡스에 참가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현지 업체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 이를 위해 대만 현지에 국내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일부 파견했다.

국내 유력 증권사 중 한 곳인 유안타증권의 전신은 동양증권이다. 지난 2014년 대만의 유안타금융지주로 매각되면서 사명을 유안타증권으로 바꿨다.

유안타증권은 대만 현지에서 손꼽히는 증권회사로, 그만큼 대만 현지 투자업체들과의 네트워크가 뛰어나다. 유안타증권은 또 지난 2016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지정됐다. 코트라는 이 점에 주목해 올해 유안타증권과 손을 잡고 이노벡스 참가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종윤 유안타증권 IB사업부문 부장은 "지난 2016년 코트라와 공동으로 중화권 벤처캐피털과 국내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며 "이를 계기로 코트라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올해 코트라로부터 이노벡스 지원 협력사업을 제안받아 같이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우선 이노벡스 참가업체 선발 과정에서 국내 우수 스타트업을 유치하기 위해 코트라와 협업했다. 또 자사의 대만 네트워크를 이용해 대만 현지의 유력 벤처캐피털 등 투자업체들과 국내 스타트업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스타트업은 보다 폭넓은 사업 확장 등을 위해 최대한 다양한 경로로 투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지 투자업체들과의 만남 주선은 이를 위한 첫 물꼬를 트고, 스타트업들이 직접 투자업체를 찾아 뛰어다니는 수고를 덜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기존에 코트라에서도 이노벡스 기간 동안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업체들과 국내 스타트업 간 자리를 만들어주곤 했다. 이 같은 기능이 유안타증권의 가세로 더욱 강화된 셈이다.

이노벡스에 참가한 국내 업체들은 유안타증권의 가세로 많은 투자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이노벡스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벤처캐피털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상담을 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데 수고를 크게 줄였다"며 "또 업체별로 관심이 있을 만한 투자자들을 선별해 줘 꼭 필요한 미팅 위주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참가업체 관계자도 "벤처캐피털과의 미팅 일정이 이번 전시 기간 동안 여럿 잡혔다"며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업체들에게 회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타이베이(대만)=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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