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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라 호텔서 트럼프·김정은 햄버거 오찬·해변산책할까?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장소로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이 확정됐다.

'평화와 고요'란 의미의 센토사 섬 내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5성급 호텔 및 리조트로,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된 회담에 필요한 완벽한 치안은 물론이고 바로 옆에 있는 아름다운 해변에서 두 정상이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는 인상적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유세 때부터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처럼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햄버거를 오찬으로 먹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출처=노먼 포스터 건축사무소 홈페이지]

카펠라 호텔의 역사는 19세기 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 식민지였던 시절에 영국 군인들이 사용했던 두 개의 건물이 지금의 카펠라 호텔 모태가 됐기 때문이다. 이 건물들은 현재도 그대로 보존돼있다.

호텔 입구 쪽에서 보면 리노베이션한 19세기 건물 두 개 뒤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설계한 모던한 신관 건물이 있으며, 그 뒤로 드넓은 정원과 수영장 등이 펼쳐져 있다.

카펠라 호텔은 112개의 최고급 객실을 가지고 있다. 특히 1개는 최고급인 '프레지덴셜 매너'로, 호젓한 곳에 따로 떨어져 있는 독채이다. 만약 북미정상회담이 이곳에서 열린다면, 은밀한 대화를 나누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호텔 객실 숙박비는 하룻밤에 최저 50만원부터 최고 800만대로 알려져 있다. 해변 쪽에는 독채 빌라들도 있는데, 싱가포르 최고 부자들 중 일부가 이곳을 자신의 별장으로 매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6일 AFP통신은 전했다. 빌라 가격은 한 채당 3900만 싱가포르달러(약 313억원)으로 추정된다.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출처=노먼 포스터 건축사무소 홈페이지]

현지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회담을 앞둔 현재 카펠라 호텔 전체 객실들은 예약이 만료된 상태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이곳에 묶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카펠라 호텔은 드넓은 정원을 가지고 있으며, 바로 옆에는 해변 산책로도 있다. 인근에 골프장도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 중간에 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눌 가능성이 높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초 중국 랴오닝성 다롄을 방문했을 때에도 시진핑 국가주석과 해변 산책을 했고, 문재인 대통령과의 지난 4월 27일 판문점 회담 때에도 도보다리를 산책를 하며 둘만의 대화를 나눴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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