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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美 관세압박에 현지공장 짓는다


미국 조지아州와 美 최대 규모 태양광 모듈 공장신설 MOU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한화큐셀코리아가 미국의 태양광 관세압박에 현지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지난 29일 미국 조지아주 휘트필드카운티와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짓는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공장은 2018년 착공해 2019년 내 상업생산 예정으로 규모는 1.6GW 수준이며 투자금액은 시장 및 제품 전략을 검토해 확정할 계획이다.

주정부와 카운티는 부지 무상제공, 재산세 감면 및 법인세 혜택 등 총 3천만 달러(330억원) 이상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중국 시장은 자국 업체들의 강세와 가격경쟁이 심한 시장이어서 고출력·고품질의 태양광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는 한화 태양광 사업에서는 실질적으로 미국 시장이 가장 큰 시장이다.

이 때문에 한화큐셀은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2016년과 2017년 모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미국 통상대표부가 발효한 미국 내 수입되는 태양광 셀과 모듈에 최대 30%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로 사업환경이 악화됐다.

미국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일부 개발 도상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셀과 모듈에 관세가 4년간 적용된다. 관세율은 셀과 모듈 모두 첫 해 30%이며 2년차에 25%, 3년차에 20%, 4년차에 15%가 부과된다.

한화큐셀코리아는 미국 현지공장에 생산라인을 구축해 미국의 관세조치에서 벗어난다는 방침이다. 미국공장을 기반으로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주택용, 상업용, 대형발전소용 각 분야에서 고출력 모듈을 지향하는 미국 시장에서 선도적 사업실적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주력 시장인 유럽, 일본 시장에 판매망을 확대할 것"이라며 "중남미, 중동 등 신규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태양광 1위 회사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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