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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잡는다던 정부 "나몰라라"…가공식품 가격 줄인상


곡물 가공품·조미료류 가격 전년 보다 상승…대형마트가 가장 저렴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올 초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외식비부터 가공식품까지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올 초 소비자 물가를 잡기 위해 집중 감시할 것이라고 했지만, 즉석밥·콜라·설탕 등 가공식품 가격은 작년보다 최대 11.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이용해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콜라·즉석밥·설탕·어묵 등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올랐다고 밝혔다.

콜라가 11.9%로 가장 많이 가격이 인상됐으며, 즉석밥(8.1%), 설탕(6.8%), 어묵(5.8%) 등의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두부(-33.2%)와 냉동만두(-12.7%), 햄(-4.7%), 맛살(-3.0%)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즉석밥·밀가루·시리얼·라면·국수 등 곡물 가공품과 설탕·간장·참기름 등 조미료류 가격이 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카레·컵라면·시리얼 등은 3월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개 제품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카레로, 4.3% 인상됐다. 또 컵라면(2.2%)과 시리얼(2.0%) 등 15개 품목의 가격도 3월보다 인상됐다.

반면, 국수(-3.8%), 커피믹스(-1.7%), 두부(-1.4%) 등 13개 품목은 3월보다 가격이 내렸고, 오렌지 주스와 생수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카레와 냉동만두는 올해 2월 이후 지속해서 가격이 상승했다"며 "두부·된장은 하락 추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또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1.6% 저렴했다. 또 대형마트는 평균 11만6천895원으로 가장 쌌고, 이어 전통시장(11만9천127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12만2천517원), 백화점(13만2천163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1.6%, SSM보다 4.6%, 전통시장보다 1.9% 각각 저렴했다"며 "유통업별 가격 차가 가장 컸던 품목은 두부로 최고와 최저가 간 40.0%나 차이가 났고, 이어 시리얼(39.2%), 생수(30.3%), 즉석밥(27.1%), 국수(24.8%), 설탕(24.4%) 등의 순으로 가격 차가 컸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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