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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감원 독립성 강화 발언 '공감'…협조할 것"


금융위-금감원 선긋기 정면 반박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감독원의 독립성 강화 기조에 공감을 표하며 일각에서 나온 '금융위-금감원 간 선긋기'에 정면 반박했다.

9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광화문에서 열린 금융위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금융위가 금감원과 선긋기한다는 표현은 일부 언론에서 쓴 용어일 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앞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금융위와 금감원을 '혼연일체'라고 표현한 것처럼 금감원은 금융위 설치법에 따라 설립된 기관이고, 금융위도 어떤 법을 제정하고 개정할 때 금감원 없이 할 수 없다"며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사전 연구도 해야하는 만큼, 금감원과 금융위는 유기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의견은 전일 윤석헌 신임 금감원장이 취임사에서 금감원의 독립성 강화를 강조한데서 나왔다.

전일 윤석헌 금감원장은 "금감원은 시스템 리스크를 막는 최후의 보루이자 소비자보호를 확실히 챙기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카드·저축은행 사태를 거치며 훼손된 신뢰도를 높이려면 독립성을 확보해 감독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독립성 확보의 필요성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해 "윤 금감원장께서 독립성 강화를 말씀하신 취지가 금융감독 본연의 기능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해하기 때문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금융위는 금감원이 그렇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 앞서 최 위원장은 오전 9시30분부터 25분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장 접견실에서 윤 금감원장과 회동을 가졌다.

최 위원장은 윤 원장에게 "전문성과 열의, 금융핵정혁신위원장과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 등 풍부한 경험 덕에 이번 정부의 철학과 정책의 취지, 정책환경 변화 등에 대해 잘 이해하는 만큼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취임을 축하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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